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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고교생들 위해 분필 든 진짜 사나이

육군6군단 제106정보통신단 장병들, 5년째 학습지원
1·2학년 대상…비전설계 조언·멘토링 프로그램 진행
“병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값진 군 생활 경험 됐다”

 

 

 

육군6군단 제106정보통신단이 올해로 5년째 인근 지역학생들을 위해 학습지원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이 학습지원 프로그램은 학교와 지역주민자치위원회, 군부대가 협력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사업으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받으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06정보통신단 병사들은 매 학기마다 포천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야간자율학습시간(오후 6시30분~8시30분)을 활용해 주 2회에 걸쳐 수학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병사들은 사회에서 학습지도 경험이 있거나 모범적인 대학생활을 했던 병사들로, 전입신병 면담 시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권유를 받고 자율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이 의미있는 이유는 장병들이 단순히 학교 교과목 보충수업이 아니라 자기주도학습 방법이나 비전설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가 되어준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 학기 학습지원 프로그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족도 설문에서 80% 이상이 만족을 보였다.

1학기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양기성 병장(23)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가르쳐줄 수 없는 최근 대학생활 이야기라던지, 과목별 효과적인 공부법 등을 함께 수업에서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군인 선생님의 매력인 것 같다”며,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를 느끼고 잘 따라와줘서 병사들에게도 절대 잊을 수 없는 값진 군 생활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포천고등학교 2학년 학년부장 이내림 교사(54)는 “앞으로는 부대일정으로 인해 학습지원 프로그램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는 등의 아쉬운 점을 세 개 기관이 함께 보완하여 더 나은 여건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포천=문석완기자 muso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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