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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조정안 발표… 주택경기 개선 기대감 상승

재건축 단지 중심 리스크 해소
HBSI 83.5… 전달比 21.8p ↑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조정안이 발표되면서 이달 들어 주택사업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3.5로 전달보다 21.8포인트 급등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산연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조정안 발표로 급격히 위축됐던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주택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지난달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재건축·재개발·지역주택조합이 일정 조건(철거 중 단지 등)을 충족할 경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 뒤 6개월 안에 입주자 모집공고만 마치면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상한제 리스크가 소폭 해소되면서 이달 서울(98.4), 인천(93.3), 대전(96.9), 세종(92.8), 대구(94.8) 등의 HBSI 전망치가 90선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정비 사업장 많은 지역 중심으로 주택사업 개선 기대감이 회복된 결과”라며 “이런 사업적 기대감은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까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재개발 수주 전망은 87.0으로 전달보다 2.7포인트, 재건축 전망은 91.3으로 전달 대비 11.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관리처분인가 단지에 대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을 6개월 완화하면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사업적 기대감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아울러 지난달 전국 HBSI 실적치는 90.9로 전달보다 23.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8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서울(100.0)과 인천(102.2)이 기준선(100)을 회복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방의 9월 HBSI 실적은 충북(42.1), 강원(45.0), 경남(50.0) 등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돌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조차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주산연은 지적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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