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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쓰레기봉투 뜯어보니 분리배출 엉망

시, 생활폐기물 샘플링 검사
모든 부서 대상 실시하기로

수원시가 시청 내부 쓰레기 분리수거 여부를 자체 검사했더니 플라스틱과 비닐 등 재활용품이 일반 쓰레기에 섞여 버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청소자원과는 지난 11일 시청 별관 지하 1층 쓰레기 수거장에서 시청 내 19개 부서가 배출한 종량제 봉투 가운데 무작위로 4개를 선정해 ‘공공기관 생활폐기물 샘플링 검사’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민에게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을 권장하고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쓰레기반입 중지 조치를 하는 공무원들이 스스로 분리배출을 얼마나 잘 실천하는지 점검하는 ‘자체 검열’을 한 것이다.

청소자원과 공무원들이 샘플링 대상 종량제 봉투를 뜯어 살펴보니 플라스틱, 일회용품, 종이컵, 이물질이 묻은 비닐 등 분리 배출해야 할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휴대전화 충전기 등 소형 가전제품이 나오기도 하는등 4개 봉투 가운데 3개에서 재활용 쓰레기가 발견됐다.

공무원들이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수원시는 앞으로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샘플링 검사를 하기로 했다.

매주 2차례 화·금요일에만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하고 무작위로 선정한 종량제 봉투 4개를 열어 검사한 뒤 재활용품이 5% 이상 발견되면 해당 부서를 대상으로 분리배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올바르게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부서는 쓰레기 배출을 금지하는 방안 검토한다.

시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시청뿐 아니라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도 샘플링 검사로 쓰레기 배출 실태 점검을 하는 등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를 장착시킬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며 “시 공직자들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시 자원회수시설에 반입되는 쓰레기 중 재활용품 혼합이 5% 이상일 경우 1차 경고를 하고, 2차 적발 때부터 횟수에 따라 3∼30일 쓰레기 반입을 중지하고 있다./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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