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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 현대무용으로 재해석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개관 15주년 기념작 ‘댄싱키즈’ 기획

김남식 무용학 박사 총연출
한국 대표 4명 무용가 출연
라이브 국악 연주 맞춰 공연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백정희)은 오는 25일과 26일 달맞이극장에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개관 15주년을 맞아 단원’s 초이스 ‘댄싱키즈 Dancing Kids’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단원 김홍도의 대표적인 풍속화인 ‘무동(Dancing Kids)’을 주제로 ‘댄스트룹다 Dance Troupe-Da’의 예술감독이자 무용학박사인 김남식 교수가 총연출을 맡은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4명의 안무가들이 각각 선보이는 무용 공연이다.

특히 각 공연은 일부 섹션마다 라이브 국악 연주가 4개의 공연을 관통하며 하나의 접점을 만들어 내는 가운데, 같은 악기 연주 속에서 4개 장르의 무용 공연들이 ‘오늘날의 무동’으로 재현해낸다.

먼저 정보경댄스프로젝트(안무 정보경, 한국무용)는 독일 평론가 발터 벤야민(1892~1940)이 이론화 한 ‘아우라(AURA)’를 이야기 한다.

벤야민은 예술작품과 관찰자 사이에 작용하는 은밀한 교감을 ‘아우라’로 설명하면서 우리가 예술작품에서 느끼는 신비스러운 체험이 바로 아우라이며, 모든 예술작품들은 이러한 아우라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이에 정보경은 김홍도의 ‘무동’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기운과 창조의 아우라가 관찰자에게 숨결처럼 다가오는 순간을 발견하고, 그림 속 춤의 실존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 관객들로 하여금 경험하게 할 것이다.

정형일발레크리에이티브(안무 정형일, 발레)는 ‘The Line of Scene’이라는 제목으로 김홍도의 자유분방한 붓터치가 만들어낸 ‘무동’의 생동감 넘치는 선과 발레의 접점을 포착한다.

이에 엄격하게 학습돼 오면서 외형적으로 치중돼 있던 기존 발레의 프레임에서 탈피해, 완전한 자유로움과 해방감에서 나오는 본능적인 움직임과 춤의 본질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한다.

 

 

 

 

이밖에 댄스컴퍼니명(안무 최명현, 현대무용)은 ‘무동’의 신명나는 춤판처럼 현대인들에게 남녀노소 사랑 받는 매개체인 ‘노래방’을 공간으로 설정해 한국인의 정서와 흥을 담아내고, 업타운패밀리(안무 고준영, 김지영, 스트릿댄스)는 ‘현대의 무동과 악사들’이라는 콘셉트로 음악과 춤이 있던 곳에 항상 사람들이 함께하고 그곳엔 흥이 넘쳐난다는 인간의 본성에 접근해 선보인다.

공연은 전석 2만원으로, 인터파크나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ansanart.com)를 참고하면 된다.(문의: 031-481-4022)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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