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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공사, 민간개발 중인 감정4지구 돌연 공영개발 추진 논란

지역주민 “이권개입” 강력 항의
시행사 토지사용 동의 87%상황
공사, 다른 사업자 개발안 수용
사업출자 동의안 시의회 상정

“공사, 민간사업 끼어들기 부당”
안건 심의 시의회, 한목소리 질타

 

 

 

김포시 감정4지구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민간개발사업(지구단위구역)에 사장이 공석중인 김포도시공사가 공공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이권 개입’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지역주민 100여 명은 15일 시청앞에 몰려와 “지자체의 이익이라기 보다 특정인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것 아니냐”며 도시공사의 공공개발 중단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김포시와 시의회, 김포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감정동 598-11번지 일원 19만여㎡ 부지의 감정4지구에 대해 공동 시행자인 예능인조합추진위원회와 ㈜타운앤컨츄리가 지난 2013년 7월 시를 거쳐 경기도로부터 김포(감정4지구)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변경, 지구단위계획구역지정, 지구단위계획)을 결정받아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토지사용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에 시행사는 지난 해 6월 감정4지구 1, 2블럭에 대한 경관 및 건축심의를 마치는 등 19~20층 규모의 공동주택(아파트) 2천8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현재 190여 명의 토지주로부터 토지사용 동의서를 87% 받은 상태다.

여기에 최근에는 부지내에 있는 공원부지가 해제됨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변경승인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김포도시공사가 기존사업자를 배제하고 다른 사업자들의 개발제안을 받아들여 공공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면서 부지내 토지주, 주민, 민간사업자 등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민간과 공동으로 감정4지구를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마련한 도시공사는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의결하자마자 시를 거쳐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의 도시공사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출자동의안’ 심의에서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부당함을 지적했다.

김인수 의원은 “감정4지구는 민간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수익성과 공공성에 대한 판단도 없는데 의회가 그 책임을 질 수 는 없다. 무엇이 급해서 급조해 이사회가 의결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계순 의원은 도시공사 개입의 명분과 타탕성을, 유영숙 의원은 도시공사의 이권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병화 김포도시공사 사장대행은 “환경적으로 낙후돼 기반시설 등을 갖춘 도시개발이 필요한데 민간이 그동안 추진해왔지만 지지부진해 공공이 나서서 시급히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에서 감정4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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