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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도내 수출 11개월째 감소

경기도 수출액 93억3100만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8% 줄어
무역수지 3억달러 적자 기록
반도체 수출 작년 同月比 반토막
자동차·화공약품 수출은 증가

수원세관 ‘9월 수출입 동향’

지난달 경기지역 수출액이 반도체 단가 하락과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해 11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세관이 15일 발표한 ‘2019년 9월 경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수출액은 93억3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120억7천900만 달러)보다 22.8% 줄었다.

도내 수입은 지난해 9월(99억9천800만 달러)보다 3.7% 감소한 96억3천300만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는 작년 9월보다 자동차(10억5천만 달러)가 29.8%, 화공품(6억1천만 달러) 4% 각각 증가했다. 반면, 철강제품(4억 달러) 3.7%, 기계·정밀기기(14억4천만 달러) 13.9%, 전기·전자제품(48억2천만 달러) 36.6%, 반도체(28억9천만 달러) 44.1% 각각 감소했다.

9월 도내 수출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와 지속적인 반도체 D램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째 지난해 9월보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도별 수출액 순위로는 경기도 수출이 국내 전체 수출액(447억2천100만 달러)의 20.8%를 차지하며, 2위 충남(74억9천만 달러)와 3위 울산(53억 달러)보다 많은 규모다.

작년 9월 대비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33억1천만 달러) 40.1%, 미국(9억4천만 달러) 16.3% 아세안(23억7천만 달러), 인도(1억5천만 달러) 11.1%, EU(9억 달러) 2.4% 각각 감소한 반면, 중남미(4억1천만 달러) 22%, 일본(4억3천만 달러) 15.1%, 베트남(9억4천만 달러) 15%, 중동(3억1천만 달러) 10.3% 각각 증가했다.

최근 일본과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무역관계 속에서도 대(對)일본 주력 수출품목인 전기·전자제품, 기계류와 정밀기기, 화공품·철갈제품 수출이 늘면서 올해 들어 두번째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주요 수입 품목별로는 작년 9월보다 전기·전자기기(38억8천만 달러) 18% 증가한 반면, 연료(5억5천만 달러) 38.5%, 기계·정밀기기(15억7천만 달러) 31.9%, 화공품(8억5천만 달러) 1.9%, 철강재(2억7천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9월 기준 대(對)EU 수입의 43%를 차지하던 네덜란드로부터 수입이 올해 9월 89.8%나 감소하면서 최저 수입액·최고 수입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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