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잘못된 기무사 이전정책 단식 통해 국민에 알려"

5만시민반대서명 '한목소리' 시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것

기무사 이전반대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31일 단식 투쟁에 들어간 여인국 과천시장이 5일만인 4일 단식농성을 풀었다.
다소 초췌해 보였으나 겉모습은 여전히 활기에 넘친 여 시장의 최근 심정과 기무사이전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들어보았다.
-단식도중에도 정상적인 업무를 추진, 무척 힘들었을 것으로 보는데 건강상태는.
▲먼저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 드린다. 워낙 건강한 체질이어서 그런지 별다른 지장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극단적인 방법인 단식을 택한 이유가 있는가.
▲기무사 이전이 추진되면서 많은 사실이 왜곡되고 일방적으로 추진돼 분노를 느꼈고 이런 방식으로 추진되어선 안된다는 뜻을 전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기무사 이전은 전임시장과 경기도의 심의를 거친 사안이라는데.
▲명백히 말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임기를 불과 3개월 앞둔 전임시장이 기무사의 요청에 의해 검토차원에서 경기도에 제출한 것 뿐이다. 저는 취임하자마자 줄곳 반대를 주장해왔다.
-기무사 이전초기 단계에 시민 대다수가 동의했다는데.
▲23만평의 광대한 면적도 모르는 상태에서 서명한 89명의 의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5만시민의 반대서명과 현재 전개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중요한 게 아니겠는가.
-기무사가 이미 이전부지 90%이상 매입한 상태에서 반대는 명분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땅을 샀다고 무조건 허가해준다면 그린벨트를 소유한 모든 지주에게 자신이 원하는 건축허가를 내줘야 할 것이다. 그런 논리가 타당치 않다는 것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역이기주의란 지적도 있는데.
▲현지에 가보면 알 수 있지만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이전부지는 과천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환경과 복지를 위해 꼭 필요한 땅이다. 이런 지역에 기무사만을 위한 대규모 시설은 결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밖에 이전해선 안 되는 이유를 덧붙인다면.
▲이전부지 주변엔 대형기름탱크가 위치해 있고 연 1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유사시 대량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대체부지까지 마련해주었는데도 마다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기무사 이전은 누가 봐도 잘못된 계획이다. 시민 대다수가 동의하는 합리적인 장소로 이전한다면 환영하나 그렇지 않을 경우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계획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