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생용 교육영상자료 ‘따비의 여행일기’를 제작해 학교현장에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이 급증함에 따라 한국 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이 각 나라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영상 교육자료를 개발했다.
교육자료는 아동발달 단계를 고려해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제작했으며, 주인공 ‘따비’가 대상국을 여행하는 과정에서 나라별 특징과 정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교육청이 이번에 개발한 영상은 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자료이며, 12월 중국편을 추가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자료 제작은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이 높은 국가 순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러시아, 필리핀 관련 자료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영상자료는 경기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인 ‘경기도교육청TV(http://www.youtube.com/user/GoeEduNews)’를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또 유치원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교육활동에 다양하게 연계·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공문으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학교에 재학하는 다문화가정 학생은 2019년 4월 1일 기준으로 3만3천482명(전체 학생 대비 2.24%)에 이르며, 이는 지난 2018년에 비해 15% 증가한 수치다.
정태회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다문화사회에 다양성과 문화 감수성을 가진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 교육지원청과 함께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