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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로부터 뇌물받은 인천해수청 공무원 3명 적발

인천 영종도 일대에 조성될 관광레저단지의 진입도로 공사와 관련해 건설업체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A(59) 과장 등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정비과 소속 4∼6급 공무원 3명과 B(51)씨 등 감리업체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사비를 부풀려 수억원을 빼돌린 원·하청 건설업체 4곳의 현장소장 등 7명도 뇌물공여나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도로 공사를 맡은 원·하청 건설업체 측으로부터 개인별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현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사 진행 과정에서 설계변경 등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원·하청 건설업체들은 또 진입도로 공사 과정에서 도로에 까는 자재 물량을 부풀려 공사비 4억원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올해 7월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인천해수청 항만정비과를 압수수색했다.

해수부가 발주한 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도로 공사는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한상드림아일랜드까지 1.65㎞ 구간으로, 총 공사금액은 270억원가량이다.

이 진입도로는 지난해 1월 착공해 2021년 5월 완공 예정이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332만㎡의 여의도 면적 부지에 2022년까지 민간자본 2조321억 원을 투입해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호텔, 복합 쇼핑몰, 테마공원 등 관광레저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입건하고 수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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