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다소 활기를 띤 주택 매매 거래가 정부가 지난 8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예고한 뒤 다시 위축되는 분위기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총 6만4천88건으로, 작년 같은 달(7만6천141건)보다 15.8% 줄었다.
최근 5년간 9월 평균(8만4천989건)과 비교해도 24.6% 적은 수준이다. 9월 수도권과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년 사이 4만9천219건에서 3만3천335건으로 32.3%, 1만9천228건에서 1만1천779건으로 38.7% 각각 줄었다.
지난 7월 전국·수도권·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이 9개월 만에 처음 작년 같은 달보다 동시에 늘었지만, 한 달 만인 8월 오름폭이 크게 줄거나(전국 5.7→0.9%) 내림세(수도권·서울)로 돌아섰고, 9월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