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모든 공·사립유치원에서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사용이 의무화된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11월 1일부터 2020학년도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학부모가 유치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입학 신청·추첨·등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그동안 국공립유치원은 의무적으로 사용했지만 사립유치원은 희망하는 곳에 한해 시행했다.
그러나 올해 모든 시·도교육청은 조례 제정을 통해 사립유치원 참여를 의무화했다.
우선모집은 11월5∼7일 접수, 12일 추첨·결과 발표, 13∼14일 등록 일정으로, 일반모집은 19∼21일 접수, 26일 추첨·발표, 27∼29일 등록 일정으로 진행된다.
우선·일반모집 모두 각각 최대 3곳까지 신청할 수 있다.
추가모집은 유치원별로 12월 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교육부는 추첨·발표일에 접속자 폭주 등을 대비해 서버를 증설했으며, 자동완성 기능을 적용해 유치원 검색이 용이하도록 하고 유치원별 알림문자 발송 기능을 추가하는 등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부분을 보완했다.
교육부는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처음학교로’ 서비스 개통 전 미리 현장 접수를 유도하는 등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지도와 감독을 강화하고,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유치원에는 유아교육법에 따라 대응하고 교육청 재정 지원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처음학교로 참여가 의무사항인 만큼 참여 유치원 명단은 교육청별로 모두 공개하고 관련한 행·재정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편의를 위해 처음학교로 이용이 잘 안착되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