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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인천시 오존주의보 발령 증가세

티베트·북태평양 고기압 영향
7~8월 발령횟수 60% 이상 집중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3년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오존 경보는 4월15일에서 10월15일까지 시행된다. 권역별 실측치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0ppm 이상이면 ‘경보’, 0.50ppm 이상이면 ‘중대경보’ 등 3단계로 발령되고 있다.

시는 지역별 대기오염 특성에 따라 총 4개 권역으로 운영하고 있다. 발령횟수는 2017년 7회, 2018년 15회, 2019년 20회로 해마다 증가했다.

연구원은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세력을 확장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두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었던 7월과 8월 무더운 가운데 낮 동안 강한 일사효과가 더해지며 고농도 오존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 기간의 오존주의보는 2018년 11회, 2019년 12회를 발령하며, 전체 발령횟수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권역별 오존주의보는 동남부(미추홀·연수·남동·부평·계양구) 8회, 서부권역(중·동·서구) 7회, 영종권역 2회, 강화권역 3회가 발령됐다.

최상인 대기평가과장은 “앞으로 대기오염도 측정 및 분석을 면밀하게 할 수 있도록 실시간 대기오염 측정장비 및 인천지역 맞춤형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 구축 등 시민 건강보호를 위한 대기질 관리기반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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