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민속촌 놀이기구 승객 거꾸로 매달려 ‘벌벌’
용인 민속촌 놀이기구 승객 거꾸로 매달려 ‘벌벌’
  • 김현수 기자
  • 승인 2019.10.20 19:27
  • 댓글 0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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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크레이지 스윙 작동중
갑자기 공중 멈춰 12명 5분간 충격
추락 공포에 비명 ‘큰 일 날 뻔’

“형식적 점검 시민안전은 뒷전
교통지옥도 아랑곳 돈벌이” 비난
인근 주민 “시, 영업정지 조치를”

한국민속촌에서 영업이익만 앞세우며 진입도로 개선 등은 외면하면서 교통지옥에 시달리는 인근 주민들의 대책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가운데(본보 10월 14일 1면 보도) 이번에는 놀이기구가 고장나 5분 넘게 승객들이 거꾸로 매달린채 불안에 떠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과 불안을 주고 있다.

20일 용인시와 한국민속촌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50분쯤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에 있는 놀이기구 크레이지 스윙이 갑자기 멈춰서면서 당시 놀이기구에 탑승했던 승객 12명은 약 10m 높이에서 5분간 거꾸로 매달린채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한국민속촌이 지난해 8월 ‘스릴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기구’라며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새롭게 도입해 운영중인 것으로 한국민속촌은 이외에도 15개 놀이시설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한국민속촌이 영업에만 열을 올렸을뿐 정작 시민들과 이용객들의 안전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용인시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합동으로 한국민속촌의 놀이기구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데도 이같은 사고가 벌어지면서 형식적인 점검으로 한국민속촌에 대한 관리감독에 손을 놓은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시민 이모(48·신갈동)씨는 “사고 당시 인근에서 지켜봤는데 공중에서 돌던 놀이기구가 멈추고 곧 사람들의 비명이 울려 퍼져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라며 “놀이기구가 추락하기라도 했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말로만 안전 대한민국이지 점검이 제대로 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최모(38·여·보라동)씨는 “시민들 고통은 아랑곳없이 자기들 돈벌이에만 급급하는 한국민속촌에서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들어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사고가 난 19일에도 인근 주민들은 교통지옥에 시달렸다. 두번 다시 사고가 없도록 용인시는 영업정지 등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는 매년 다른 기관과 합동으로 한국민속촌 등 놀이시설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점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탑승객 중 이상증세를 보이거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없다”며 “기계적 결함이 사고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안전점검을 마칠 때까지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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