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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ASF확산 저지 목적 멧돼지 수렵장 한시적 운영

설악면 일원 내달 1일∼내년 2월

가평군은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올 겨울 한시적으로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수렵장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북한강 주변에 멧돼지 저지선을 구축하면서 내놓은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북한강 설악면 일원에 수렵장을 운영하고 연말까지 운영하는 유해야생동물 포획단 수를 기존 3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해 총기를 이용한 포획활동을 벌여 나간다.

앞서 군은 지난 17일 경기도와 합동으로 북면 백둔리 연인산 일대에서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총기 포획활동을 벌여 10여 마리를 포획했다.

이번 포획활동은 파주에 이은 두 번째로 수확기 피해방지단 소속 엽사들을 중심으로 사냥개를 이용해 몰이를 한 뒤 총기를 사용해 사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규제뿐만 아니라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에 계곡마다 펜션 등 숙박시설이 있어 총기 소음 민원을 감당할 수 없고 안전사고도 우려됐다”며 “야생멧돼지 포획에 따른 주민안전 유의사항을 다양한 경로로 전파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등 수렵장 안전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가평군에 접수된 유해야생동물 피해 신고는 670여 건으로 군은 멧돼지 948마리, 고라니 437마리 등 총 1385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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