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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혁신교육 10년 성과 토대로 10년 교육 설계”

도교육청, 혁신학교 인식조사 결과 80% 이상 “만족”
‘교육 자율성 확대·민주적 의사결정’ 최대 성과로 꼽아

경기도교육청이 2009년 시작한 혁신학교 사업이 올해로 10년차를 맞은 가운데 혁신학교에 대해 교육가족 80% 이상이 혁신학교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1일 교육청 내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0년 도내 한 작은 마을에서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리기 위해 교실과 교과서를 벗어나 강가와 숲에서 시작한 교육을 바탕으로 2009년 혁신학교 사업이 출발했다”며 “지금은 도내 초중고의 35%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있으며, 35%가 혁신공감학교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어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5일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향후 10년의 혁신교육을 설계하고자 한다”며 최근 학부모와 교사, 학생 등 7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혁신학교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학생의 83.5%가 혁신학교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교사는 78.2%, 학부모는 76.3%가 각각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혁신학교 10년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교사 40.3%, 학부모 24.7%가 ‘학교교육 자율성 확대 및 민주적 의사결정’을 꼽았고,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모델 제공’과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가 뒤를 이었다.

혁신학교의 장점을 묻는 항목에는 학생의 41.4%가 ‘다양한 교육활동’을 꼽았으며 이어 ‘진로적성 탐색기회 제공’(31.9%),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교육’(25.6%)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혁신학교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교사 비율은 19.2%였으며, 이들은 주로 혁신학교에 대한 재정지원과 특혜 감소를 원인으로 지적했으며, 학부모들의 20.5%는 ‘자녀 성적이 오르지 않는 점’을 불만의 원인으로 꼽았다. 학생의 불만도는 9.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주일간 도내 전체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교사 1천765명, 초4~고3생 4천944명, 학부모 1천96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번 결과는 지난 10년의 혁신교육과 꿈의학교의 성과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 도의 사회·문화·지리적 다양성을 교육과 접목시키며, 미래시대에 필요한 공유·소통·융합의 가치를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5~26일 수원컨벤센센터에서 경기혁신교육 10주년을 기념해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국제콘퍼런스는 앤드류 하그리브스 미 보스턴대 교수, 옌스 드레슬러 독일 뤼르쯔부르크대 교수, 미칼리노스 젬빌라스 키프로스 오픈대 교수, 양동핑 중국 21세기 교육연구원장 등이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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