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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적자 운영 우려가 ‘현실로’

탑승객 1일 평균 7만3537명
당초 목표치의 82.6% 그쳐
오작동 등 잦은 고장 원인 지적
김포시 “흑자 구조 거의 없다”

<속보>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한지 한달도 안돼 화재 경보기·스크린도어 오작동, 역사 시설물(엘리베이터 등) 고장 등으로 승객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용객 수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밑돌면서 적자 운영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시는 철도사업은 흑자 구조가 거의 없다는 입장이지만 오작동 등 잦은 고장이 요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김포골드라인운영㈜ 등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10월10일 가운데 평일(9월30일, 10월1일~2일, 4일, 7일~8일, 10일) 7일간 탑승객 수를 집계한 결과 총 51만4천759명, 1일 평균 7만3천537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인원이 이용한 날은 4일이며 7만7천219명이 탑승했고, 가장 적은 날은 7일로 6만5천219명이 골드라인을 이용했다.

1일 평균 승객 수 7만3천537명은 하루 탑승객 8만9천여 명을 수요로 예측하고 출발한 김포골드라인 목표치의 82.6%에 그치는 수준이다.

2량이 한 편성인 김포도시철도는 하루 평일 기준 440회를 운행하며 1량당 최대 122명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 편성이 2량이니 최대 244명이 타는 셈이다.

더욱이 하루 운행시간을 20시간으로 가정할 때 시간당 평균 4천450명이 타야 당초 예측 수요 8만9천여 명을 맞출 수 있지만 실제 운행 결과를 보면 시간당 4천450명을 밑도는 시간대는 ▲오전 5시~6시(1일 평균 584명) ▲오전 6시~7시(2천832명) ▲오전 9시~10시(3천576명) ▲오전 10시~11시(3천18명) ▲오전 11시~12시(2천984명) ▲오후 12시~1시(3천270명) ▲오후 1시~2시(3천684명) ▲오후 2시~3시(3천554명) ▲오후 3시~4시(3천800명) ▲오후 4시~5시(4천394명) ▲오후 8시~9시(3천818명) ▲오후 9시~10시(3천94명) ▲오후 10시~11시(2천981명) ▲오후 11시~오전 0시(1천832명) ▲오전 0시~1시(793명) 등 총 15시간대가 예측 수요치를 하회하고 있다. 예측 수요 목표치를 웃돈 시간대는 ▲오전 7시~8시(6천48명) ▲오전 8시~9시(5천642명) ▲오후 5시~6시(5천382명) ▲오후 6시~7시(6천244명) ▲오후 7시~8시(6천7명) 5시간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만 집중돼 있다.

이처럼 당초 목표 수요보다 저조한 실제 승객수는 적자 운영으로 이어져 또다시 시민 혈세 투입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도시철도를 포함해 철도사업은 대체적으로 흑자 구조는 없다”며 “앞으로 3개월 동안 철도운영자와 버스운영자들이 내는 환승보전비와 65세 이상 무임승차자를 계산한 운임수입을 추계해 봐야 정확한 수익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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