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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곧 시민 시민이 곧 경찰”

사회안전 지킨 시민경찰 선정
현재까지 시민 500여명 뽑혀
전국 경찰관서로 확대 시행 중
박다영씨 등 3명 명예경찰 위촉

 

 

 

경기남부경찰청 ‘우리동네 시민경찰의 날’ 행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3일 경기남부경찰 5층 강당에서 올해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된 시민들과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시민, 경찰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우리동네 시민경찰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난 4월부터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기 위해 범인검거, 사고예방 및 인명구조, 범죄예방에 기여한 시민들을 선정해 포상하고 경찰 흉장 모양의 배지를 수여하는 캠페인이다.

현재까지 500명이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됐으며, 지난 7월에는 우리동네 시민경찰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관서로 확대 시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4월12일 광명에서 금은방 귀금속 절도범을 붙잡은 고등학교 축구선수 우의기(17·성지고)군을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 선정한 이후 교통사고 현장에서 생명을 잃을 뻔한 운저자를 구조한 시민들(김휘섭·길요섭), 초등학생이 모는 차량을 본인의 차량으로 막아 대형사고를 예방한 대학생(최세환), 인근 초등학교로 번질 뻔한 화재를 진화한 어머니폴리스(박신영·이미경), 어린이 성추행범을 추격해 붙잡은 경찰고시 준비생(김영명), 새벽시간 부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부축빼기 절도범을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임종훈·김진석),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10여 년 동안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지도를 하시는 80대 어르신(노영용) 등 지역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많은 시민들이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된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공동체 치안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선정된 시민경찰들 중 우의기, 김휘섭, 박다영씨는 명예경찰(순경)로 위촉됐다.

박씨는 지난 5월26일 광주시에서 위험하게 차도를 걷는 치매할머니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맨발인 할머니에게 자신이 신던 신까지 벗어 신겨주며 경찰에 신고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이러한 행동이 한 시민에 의해 목격돼 SNS에 올라 화제가 됐다. 이들은 앞으로 경찰과 함께 시민들의 공동체 치안 참여를 홍보할 예정이다.

한국경찰연구학회장 황의갑 경기대 교수는 “공동체 치안으로 불리는 지역사회경찰활동이 지역사회의 유대감과 자율적 치안 능력을 높일수 있다”며 “우리동네 시민경찰이 공동체 치안환경 조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말처럼, 경찰의 힘은 시민들의 지지로부터 나온다”며 “가장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을 치안의 파트너로 삼아 공동체 치안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추가로 우리동네 시민경찰 5명이 선정됐으며, 경찰은 시민경찰로 선정된 시민들의 사연을 묶어 수필집을 발간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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