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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코스트코 환경오염 민원 3년만에 해결

포승2산단 이주자택지 주민 제기
하루 400여대 화물차 매연·분진
시, 내년 10억들여 차단옹벽·조림
강정구 시의원 중재 노력 결실

평택시 포승2산단 이주자택지 주민들이 3년 여 동안 코스트코 평택디포(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분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평택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평택시는 22일 코스트코 평택디포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에서 “내년에 시 예산을 반영해 코스트코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평택시의회 3층에서 강정구 평택시의원 주관으로 포승2산단 이주자택지 지역주민 10여 명과 평택시 및 평택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순원 주민대책위원장은 “하루 400대 이상의 대형화물차가 코스트코를 들락날락하면서 발생하는 매연과 분진(자동차 타이어), 소음으로 주민들이 수년간 고생을 했다”면서 “최근 국민권위익 중재로 합의점을 찾는 것 같다가 평택시가 4억 원 정도의 예산이 없어 흐지부지된 점 크게 유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병수 평택시 경제전략국장은 “이번 문제에 대해 강정구 시의원과 많은 논의를 한 결과, 코스트코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사업을 평택시가 진행키로 결정했다”며 “코스트코 안쪽의 3m 부분은 제외하고 옹벽과 성토 그리고 나무를 심어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2~3월 중 실시되는 추경에 약 1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우선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라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아울러 최대흥 포승2산단 사장은 “포승2산단 분양이 완료되면 지역주민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시와 지역주민 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기여한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원은 “정말 이번 일이 잘 안되었을 경우 삭발할 각오까지 했다”면서 “평택시가 주관해서 코스트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키로 했으나, 평택시의회도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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