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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강화도 새우젓 축제 개선이 필요하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강화도새우젓축제는 규모면에서 강화군의 대표적인 축제 중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강화군과 인천시는 전년도 60%의 보조금 지원을 80%로 대폭 확대해 축제추진위원회의 자부담을 축소해 어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등 축제 개선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5회 동안 개최돼 온 새우젓축제는 전국 70%에 달하는 새우젓 최대 생산지로서 강화의 새우를 홍보하는 축제로 운영돼 왔다. 이를 위해 그동안 새우젓축제추진위원회가 많은 애를 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새우젓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큰 변화나 개선의 여지가 없이 수년 동안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진행해왔다.

새우젓 가요제 1등(대상) 금액이 500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상금액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TV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전국 규모의 노래자랑이나 국악경연대회도 최고 상금액이 200만원 정도에 비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라 할 수 있다.

2018년 새우젓 축제의 경우 협상에 의한 계약 심사에 1개 업체만이 참여했음에도 행사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재공고 없이 일방적으로 대행업체를 선정해버리는 등 자체심사기준도 위반하는 상식 밖의 행태를 보였다.

축제는 군민이 다함께 참여하고 군민에게 유익한 축제가 돼야 하며, 축제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함에도, 엄청난 개런티가 소요되는 유명 연예인 등과 낭비성 프로그램에 축제 예산의 상당액이 소요되고 있음을 아는 군민들은 과연 이러한 축제를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새우젓 축제가 반드시 개선되고 시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군에서는 이러한 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시정하고 개선하고자 새우젓 축제의 행사대행 용역업체를 선정함에 있어 ‘지방계약법’ 제43조제8항에 명시된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계약심사부터 법규에 맞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축제추진위원회에 수차 제안했으나, 축제추진위원회는 기존의 관행을 고수하며 타당한 근거나 대안 제시 없이 강화군의 제안을 일방적으로 거절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군의 의지에 새우젓축제추진위원회가 전적으로 반한다고 판단해 금년도 새우젓축제의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법과 규정을 준수해 투명하고 공정한 군정을 펼치고자 하는데 있어 응원과 격려는 못해줄 망정 사사건건 트집과 발목을 잡거나 정치적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불순세력으로 인해 축제의 목적과 본질이 퇴색하거나 행정의 중심이 흔들린다면 어떻게 군정을 제대로 이끌어 가겠는가.

요즈음 강화도새우젓축제가 변화와 개혁의 길목에서 내홍을 겪고 있지만 다분히 유흥과 낭비성 행사로 점철되어져가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축제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반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중앙정부에서도 국가사회에 만연한 각종 비리와 부정을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개혁하고, 불합리한 규제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고 있는 마당에 지방정부도 이에 발맞추어 축제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법질서를 바로잡아 나가야함이 마땅하며, 차제에 강화도새우젓축제 뿐 만 아니라 강화군에서 개최되는 모든 축제가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원칙에 따라 공평, 투명하게 추진됨으로써 군민의 소득 증대에 올바로 기여하고 예산낭비요인이 없는 행사로 추진될 때 군민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게 될 것이다.

강화군에서는 금년에 새우젓축제가 개최되지 못하는 대신 그 기간 중에 강화도 새우젓을 홍보하는 소확행 문화행사를 군 주관으로 개최예정이다.

내년도부터는 민간자부담을 없애고 시비와 군비로만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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