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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서 본 과천사계 ‘웅장미’

드론으로 시면적 90% 촬영
5m 되는 사진크기에 ‘압도’
산·호수·공원 고운자태 뽐내

 

 

 

황말남 사진작가, 작품 전시회

24일 하루 일과 대부분을 과천도심에만 맴돌았던 기자가 황말남 사진작가의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과천문화원 3층 갤러리에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드론으로 과천 전경 곳곳을 한 컷에 담은 30개 작품사진들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전시회 제목은 ‘아름다운 과천사계’. 제목에 걸맞게 과천시의 사계를 표현한 사진들은 관내 유명 놀이시설을 비롯, 과천시청사, 정부청사 전체모습과 관악산, 청계산 등의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담았다.

입구에서부터 왼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사진들을 감상하노라면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과천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이야 예전엔 미처 몰랐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서울대공원 장미원’은 호숫가에 울긋불긋 물든 가을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중앙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사진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이 참 곱다는 느낌을 받는다.

국립과학박물관의 전체 모습은 비행기 날개 형상이 도드라져 보이고 ‘서울랜드’는 지구본과 각종 놀이시설들이 즐비하게 펼쳐져 있고 관문체육공원과 경마장은 청계산 배경으로 찍어 새롭게 다가선다.

과천시 면적의 90% 촬영한 ‘과천전경’은 사진의 크기에 관람객들은 압도당한다.

2012년에 찍은 이 사진은 가로 500센티 세로 113센티로 과천의 도심과 관악산 중턱에 올라가 청계산을 배경으로 과천 전체의 전경을 90%이상을 한 컷에 모두 담았다.

아파트, 도심 단독주택, 산 중턱의 옹기종기 모인 집들이 정겹다는 생각도 든다.

‘중앙공원’은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마치 눈 나라에 온 듯한 생각도 들게 한다.

과천대로는 6차선을 포인트로 양쪽에 들어선 집들이 즐비하고 남태령 주변도 곧게 뻗은 대로를 중심으로 숲속에 자리한 시가지가 보인다.

이제는 주요 부서들이 아래 지방으로 내려간 과천정부종합청사와 과천시청을 중심에 놓은 사진도 앞으로 이들 모습이 변할 때 소중한 자료로 여겨진다.

정부청사 앞 넓은 잔디마당엔 나 홀로 자리한 의자와 느티나무 아래 노란 잎들이 소복히 쌓여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한다.

막계저수지는 건너편 산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모습이 이채롭고 관악산 정상 아래에 위치한 연주암도 눈이 소복이 내린 모습이 정겹다.

황 작가는 “아름다운 정경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며 “드론은 3년 공부 끝에 도전했다”고 했다.

한편, 이 사진전은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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