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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행복지수는 신뢰지수와 이해지수의 합이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행복지수는 신뢰지수와 이해지수의 합이다.

가끔씩 이런 질문을 던져 본다. ‘진짜로 백지장을 맞들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우린 많은 일들을 접하며 살아간다. 가정에서나 일터에서나 여러 사회구성원들중 일원이 되어 각자가 맡은 역할을 하며 살고 있다. 진심으로 작은 일, 백지장 같은 상황일지라도 힘을 보태고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동료로, 이웃으로,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들은 이미 작은 행복과 작은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일 것이다.

함께 한다는 것은 다소 번거롭고, 기다려야 하고, 인내해야 하는 일을 견뎌내야 할지도 모른다. 혼자서 가는 걸음은 속 편하고 빠른 반면, 다소 느리고 번거롭더라도 함께 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화합하며 사랑할 수 있다면 비록 느린 듯하나 더 크게 발걸음을 뗄 수 있고, 멀리 갈 수 있으며, 힘을 더할 수 있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생활에서 행복을 얻는 일을 방해하는 요소에 대해 고민해 본다면, 강점이 단점이고, 단점이 강점인 것처럼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다.

강점을 더욱 잘 사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길은 상대를 대하는 우리들 자신의 마음과 사고, 언어일 것이다. 정작 어떤 경우에는 힘을 더욱 발휘하게도 하고, 정반대로 의욕을 잃게 만들기도 하는 것을 보면 함께 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말이 얼마나 위대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지 느끼게 한다. 상대를 바라보며 함꼐하는 사람들이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인지 단점이 더욱 드러나게 할 것인지는 우리들 자신이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어린 나이에 작은 가게의 주인장이 된 딸아이가 어느 날, 상식을 벗어난 말도 안되는 고객님으로 인해 힘들었었다는 경험을 이야기하는 중에, 엄마로 마음이 아픈 심정은 뒤로 하고, “나쁜게 아니고 아픈거야” “악한게 아니고 약한거야” 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물론 아이가 그 말을 이해했는지 다시 묻진 못했지만, 한 사람이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에는 주변의 여러 사회적 요소와 가족, 이웃, 동료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로 인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우리는 지극히도 사회적 동물인 것이다.

나도 행복하고 가정도 행복하고 일터도 행복한 이상향적 성공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선 매일 질문해 본다. 각자의 마음안에서 사람을 이용이나 활용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야 할 나와 같은 존재로 여긴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 아마도 더욱 행복해질 것은 자명한 것이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 더욱 잘 되기를 바라며, 링크와 협력을 시도하다 보면,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서 현안을 얘기하거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접한다. 비판을 넘어선 비난, 비교, 이분법적 흑백 논리, 나만이 옳다는 아집, 편견과 오만, 분리를 부추기는 이간질 등의 상황들을 만나게도 된다. 반대의 경우는 아름다운 협력과 연합이다.

함께 살아가며 행복과 성공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문은 어느 누군가 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신뢰하고 이해하며, 상대를 믿음으로 바라봐 주는 일일것이다. 그러한 지속적 연습과 훈련은 우리들을 작은 행복들로 안내해 줄 것이고, 작은 성공들을 즐기는 사회로 살 수 있게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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