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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UP’ 수능점수 높여줄 5가지 꿀팁

 

 

 

① 단백질 많은 음식으로 아침식사 꼭

② 머리는 서늘하게 발은 따뜻하게

③ 생활 단순하게·할 일 리스트 작성

④ 뇌·눈 피로 해소… 잠·휴식 중요

⑤ 알레르기질환은 반드시 치료해야


늦은 가을태풍이 두 차례나 지나간 뒤여서 갑자기 일교차가 많이 벌어졌다.

11월에는 수학능력평가가 있다. 필자도 수험생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지 고민이 많다. 예전에는 12월 한참 한파가 칠 때 시험을 봤지만 요즘엔 11월에 시험을 보면서 오히려 환절기 건강관리는 더 중요해졌다.

한의학에서 집중력은 체질 같은 선천적인 부분도 있지만 환경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뇌에서 집중력을 담당하는 기관은 전두엽으로 모든 정보를 종합하고 수집해서 신체 움직임이나 언어적 표현을 계획하고 수행하고 이러한 과정이 잘 유지될 수 있게 집중을 유지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집중력과 학습능력을 결정하는 사고력은 초등학교 시절에 주로 많이 발달하게 되는데 전두엽은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너무 많은 학습 양에 노출되게 되면 오히려 학습장애가 생기고 ADHD로 발전할 수 있다.

전두엽은 변연계로부터 감정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되는데 문제가 생기면 엉뚱하게 해석하여 조절되지 못한 충동적이고 파괴적인 행동과 말들이 나가게 돼서 ADHD로 발전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첫째, 원활한 두뇌 활동을 위해서는 지방 함량이 적으며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철분, 비타민 B,C 등이 풍부한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원활한 두뇌 활동을 위해서는 포도당이 공급되어야 하는데, 아침식사는 전날 저녁식사 이후 장시간 지속된 공복 후에 포도당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으로 저녁식사 이후 아침을 거르게 되면 15시간 이상의 공복시간이 유지됨으로 머리가 무겁고 졸리고 오래 앉아 있어도 산만하게 다른 생각만 떠오르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이럴 때 당분이 없는 커피나 카페인 음료에만 의존하게 되면 잠시 각성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뇌는 계속 공복상태에서 억지로 일을 하는 것이 된다. 이러다가 점심 때 고칼로리의 급식으로 폭식을 하게 되면 소화에 부담이 가고, 섭취한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많은 양의 혈액을 사용하게 되어 두뇌 활동이 저하되고 식곤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둘째, 한의학에서는 가장 건강한 몸의 상태를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하여 열을 많이 발생가는 머리(중추 간 심장 골격근)는 서늘할수록 건강하고 쉽게 체온을 잃어버릴 수 있는 발(말초 손발 아랫배)은 따뜻할수록 순환이 잘되어 건강해진다는 이론이 있다.

찬음료는 체온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위와 장기능을 저하시킨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새벽 5시쯤 기초체온이 가장 낮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발효음식이나 차 종류를 마시는 것이 더 낫다.

저녁이라면 38도 정도의 물로 족욕이나 반신욕을 해주면 면역력을 높이고 체내의 지방이나 노페물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자는 동안에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복부의 혈행을 좋게 만들어서 머리를 맑게 만들어 준다.

셋째, 생활을 단순하게 하고 할 일 리스트를 만든다.

뇌는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때 업무효율이 4배정도 더 떨어지게 된다.

우리 오감으로 들어오는 정보의 80%는 시각정보를 통해 들어온다. 주위에 물건이 많거나 이것저것 할 일이 뒤섞여 있을 때 특히 시각정보에 민감한 남자아이들은 더 쉽게 산만해지게 된다.

공부방은 최대한 물건을 적게 만들고 공부에 필요한 도표나 자기만의 다짐을 적어두면 다른 곳에 주의를 빼앗기는 일이 줄어든다.

넷째, 집중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뇌를 쉬도록 주는 잠과 휴식이다.

수험생이라고 항상 공부만 할 수 없기 때문에 1, 2시간 집중했다면 15분 정도 눈을 감고 쉬면서 뇌와 눈의 피로를 해소해 주어야 한다.

여건이 된다면 한 번쯤은 낮잠을 자도 좋고, 운동이나 산책을 해도 좋다. 가장 중요하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일은 되도록 아침, 오전 시간에, 조금 덜 복잡하고 여유 있는 일은 점심시간 이후에, 마지막으로 요즘 제일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SNS는 휴식이 필요한 오후 시간대나 자기 전 자투리 시간에 15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밤잠의 경우, 원칙적으로 7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반드시 잠들어 있는 것이 두뇌의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게 된다.

다섯째,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반드시 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산만하게 만드는 ADHD 같은 질환들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우리 뇌는 우리 뇌는 전체 몸의 3%밖에 않되는 공간에 1.3㎏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 몸이 소비하는 열량의 20%가량을 소비한다.

항상 뜨거워질 수 밖에 없는 기관인데 자동차에서 엔진이 뜨거워지면 라디에이터가 식혀주는 것처럼 뇌의 환기역할을 해주는 기관이 코이다.

특히 알레르기질환들은 면역력까지 약하게 만들어서 공부를 못하게 만든다.

당장 하루 더 공부하고 시험 때 일주일을 앓아눕는 것보다는 미리 면역력 관리를 해주시기 바란다.

/도움말=김성일 숨쉬는한의원송파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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