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국내법인이 지난해까지 4년간 47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부담세액은 3천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더불어민주당·김포갑)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계 국내법인은 지난해 기준(잠정액) 371개로 13조373억원 매출을 내 1천144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은 47조5천271억원, 법인세 부담액은 3천10억원이다. 법인 수는 소폭 줄었지만 매출은 2015년 8조원 이후 13조원으로 뛰었고, 그에 따라 법인세 부담액도 500억원대에서 1천억원대로 늘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를 일본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소비시장으로 여겨 국내 재투자보다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