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2천592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31일 2020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도시기능 증진 ▲사회안전망 보강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 ▲지역 균형발전 등 4대 기본 방향에 역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의 내년 예산은 2019년도 본예산 10조1천105억원보다 11.36% 증가한 규모다.
주요 세출예산 편성내역을 살펴보면 ▲노인·장애인 취약계층 지원확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등 사회안전망 보강을 위한 복지·보건 분야에 3조8천760억원 ▲버스준공영제 지원확대, 인천1호선 검단연장, 계양화물차고지 조성 등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교통·물류 분야에 1조3천996억원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 노후 상·하수도관로 정비,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전기승용차 보급 등 상하수도·환경 분야에 1조1천368억원 ▲장기미집행공원조성, 미군부대 부지매입, 제3연륙교 건설, 주차장확충 등 지역개발 분야에 1조444억원 등이다.
이 밖에도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4천407억원, 도시안전 분야는 4천126억원, 산업경제 분야는 2천473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천,611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박남춘 시장은 “2020년도 예산은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편성했으며 특히, 물 관리 체계개선 등 도시 기본기능 증진과 사회안전망 보강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중점을 두었고, 예산 확정시 신속한 집행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 내년 채무액은 1조9천94억원으로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16.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 채무 비율은 2015년 3월 39.9%까지 치솟아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됐지만, 이후 강력한 재정건전화 대책으로 2017년 21.9%, 2018년 19.9%, 2019년 16.6%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