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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비전’ 제시… 빠르고 가볍고 편리한 출퇴근길 만든다

주요거점 급행철도로 연결 파리·런던 버금가는 광역교통망 형성
M버스 운행지역 확대·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주민 불편 최소화

■ 광역교통 2030 세부계획은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31일 선포한 ‘광역교통 2030’은 앞으로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 정책 방향을 담고 있다.

핵심은 ‘333 광역교통 비전’이다.

이는 광역거점감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시간 30% 감소를 말한다.

여기에는 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 구축, 버스·환승 편의증진 및 공공성 강화, 광역교통 운영관리 제도 혁신, 혼잡·공해 걱정 없는 미래교통 구현 등 4개 중점 과제와 대도시권 권역별 광역교통 구상이 담겼다.



■ 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 구축

국토부와 대광위는 우선 수도권 주요거점을 광역급행철도로 연결, 파리·런던 등 세계적 도시 수준의 광역교통망을 완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급행철도 A노선과 신안산선은 계획대초 차질없이 준공하고, 수도권급행철도 B·C노선은 조기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망이 완성되면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 수혜지역에 해당될 것으로 국토부와 당정은 예상했다.

또 수도권급행철도의 서부권 등 신규노선을 검토하고, 과천선 등 기존 광역철도와 인덕원~동탄 등 신설되는 노선도 급행으로 개량·건설해 급행 운행비율을 현재 16%에서 2030년 35%로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대도시권 철도의 접근성 강화 차원에서 수인선과 대곡~소사 등 동서·남북축도 보강하고, 신도시 등의 신규 대중교통수단으로는 신교통수단인 트램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수도권 외곽 순환고속도로망을 조기에 완성, 도심 교통량 분산도 꾀한다.

이 일환으로 제1순환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인 서창~김포, 판교~퇴계원 구간의 복층화를 검토하고, 제2순환고속도로 미착공 구간도 조속 착수해 2026년까지 전구간 개통할 계획이다.



■ 버스·환승 편의 및 공공성 강화

광역버스 확대 및 서비스 향상에도 주력한다.

M버스 운행지역을 지방 대도시권으로 확대하고, 정류장 대기 없이 M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 노선 예약제를 확대한다.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에는 전용차로와 우선신호체계 적용 등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S-BRT를 구축하게 된다.

또 속도 경쟁력과 대용량 수송능력을 갖춘 고속 BTX 서비스를 도입, 기존 광역버스 대비 이동시간을 30% 이상 단축할 계획이다.

환승센터도 ▲도심형 ▲회차형 ▲철도연계형으로 구축해 환승시간을 최대 30% 줄이고, 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도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교통수단, 기간, 시간대별 요금제 도입 및 공유 모빌리티와 연계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신도시 등 교통소외지역의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선 내년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 이용편의를 향상 시킨다는 계획이다.

■ 불편 최소화에 초점을 둔 운영관리 및 미래교통 구현

이번 광역교통 비전에는 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도 담겼다.

쪼개기·연접개발 방식으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회피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개선대책 수립기준을 기존 100만㎡ 또는 인구 2만 이상에서 50만㎡ 또는 1만 이상으로 2배 강화한다.

신도시 입주 초기단계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선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 제도를 도입해 광역버스 운행, 환승정류장 설치 등을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 운행 등 대중교통 수단을 CNG, 수소 등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하고 역사 등에 공기정화시설을 확충해 미세먼지 안심지대도 조성한다.

국토부와 대광위는 이같은 방안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빠르고, 가볍고, 편리한 출퇴근길이 되는 등 2030년 우리나라 대도시권 광역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는 “광역교통 2030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 광역거점간 통행시간 30분대 단축, 통행비용 및 환승시간 30% 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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