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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세이]직업을 통한 자원봉사의 의미

 

현대사회에서 자원봉사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자발적으로 병역을 지원하는 지원병을 가리켜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이 말이 서서히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주로 사회복지분야에서 자발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을 자원봉사자(Volunteer)라는 말로 부르면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자원봉사는 크게 두 가지로 구별된다. 즉 육체적인 봉사와 직업을 통한 봉사가 있다.

이번은 직업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15년간 활동했던 국제적인 봉사단체 로타리의 공익적 봉사활동을 알아보고자 한다. 전 세계적으로 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많은 노력과 심혈을 기우려 왔다. 오랜기간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로타리의 획기적인 이정표를 달성하였다.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기부한 미화 3억5천500만 달러에 상응하기 위해 전개한 로타리 2억 달러 챌린지의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과 지난 2월 인도가 소아마비 발생국에서 제외된 역사적인 쾌거도 축하하였다. 하지만 로타리의 연사들은 아직 최종 목표가 달성된 것이 아니므로 로타리의 임무가 끝난 것이 아님도 상기시켜 주었다.

나눔과 봉사는 자발적 참여와 경제적 대가 없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사회에 시간과 재능을 제공하여 사회복지 참여와 사회공익에 기여하는 것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베풀고 희생하며 얼마나 오랜 시간을 보냈느냐’로 그 가치를 말 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 가치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사는 것에 대한 소중한 자존감과 소망을 심어주는 것이기에 얼마나 값진 사랑을 나누었느냐가 그 가치를 말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로타리클럽 사업가인 아더 F. 셀던은 ‘가장 잘 봉사 하는 사람이 가장 큰 이익을 얻어 낸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소아마비 박멸에 노력한 것은 직업(사업)을 통한 봉사의 일환이지만, 육체적인 봉사를 통하여 수혜자가 마음속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도 우리가 어렵게 생각하는 육체적 봉사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었다.

미국사회사업가협회는 자원봉사자를 ‘개인, 집단,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통제하거나 개선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는 공?사의 여러 조직체에 대해 주어진 여러 가지 참여활동에 대한 가치에 상응하는 보수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자원봉사자를 ‘사회복지분야에서 자발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최근에는 공공복지분야에서도 그 사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그 사업을 돕기 위하여 자신의 기능과 시간을 자발적으로 무보수로 제공하는 사람들을 말하며, 그들의 대다수는 다른 본업을 갖고 있다’로 정의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자원봉사활동과 자선활동은 분명히 구분이 된다.

자선활동은 인간의 선의를 바탕으로 하여, 가진 자가 못 가진 열등자에게 연민의 정을 베푼다는 동정적, 시혜적 정신으로서 일시적 행동일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은 선의의 활동으로 차별의식에서가 아닌 타인의 문제, 우리사회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파악하여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돕고 의지하는 관계를 맺고,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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