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제천·밀양 화재사고 없도록… 대형 재난사고 예방 만전
제2의 제천·밀양 화재사고 없도록… 대형 재난사고 예방 만전
  • 진양현 기자
  • 승인 2019.11.04 19:53
  • 댓글 0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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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파수꾼’ 동두천소방서

1983년 개서한 동두천소방서는 처음에 연천과 동두천을 관할하다가 2008년 연천소방서가 신설되면서 현재는 동두천만을 관할하고 있다.

총 2과 1단, 안전센터(2개), 구조대, 구급대 등으로 구성돼 있는 이 동두천소방서에는 소방공무원 15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1인당 634명의 시민들을 보호하고 있는 셈이다.

동두천소방서는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이후 시민보호에 대한 책무를 강화하고자 화재안전특별조사, 맞춤형 안전체험교육 강화 등 안전사회 구현을 위해 빈틈없는 예방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장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임무교대형 방수훈련 및 인명달아내리기 구조훈련 등 다양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여기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고자 2008년부터는 취약계층에 소화기 1천584개, 단독경보형감지기 4천269개를 무상보급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급함으로써 시민들이 차별없는 안전서비스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동두천소방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부적인 업무를 살펴봤다.

화재안전특별조사 600여 개소 완료
내년부터 나머지 3천여 곳 전수조사
중앙시장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등 실시
상인들 ‘전통시장의용소방대’ 운영 눈길

예방 중심 맞춤형 안전체험교육 강화
도내 유일 항공기사고체험 차량 운영
심폐소생술 교육 심혈… 시민관심 UP

현장대응능력 강화 인명구조 중심 훈련
소요산 추락방지 시설 설치 등 안전 도모
소방공무원 심신 건강관리에도 최선


동두천소방서의 기본방침

지난 7월1일 정상권 소방서장이 동두천소방서에 취임했다.

정 서장은 취임 이후 동두천 시민에 대한 절대적인 친절함과 함께 격식이 아닌 현실적인 소방행정서비스의 제공을 강조했다. 또 직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뿐 아니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는 교육훈련이 중요함을 피력했다.

이에 동두천소방서에서는 민원에 있어서는 친절을 으뜸으로 하고, 현장에 있어서는 동두천시만의 특성에 맞춘 실질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철저한 예방으로 재난방지

소방서는 제천, 밀양 화재사고를 계기로 대형 화재 참사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2018년 7월부터 화재 위험성이 높고, 화재 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건축물에 대해 ‘화재 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소방관서, 지자체, 유관기관이 협업하고 분야별 전문가가 참가하는 조사로, 현재까지 동두천시 주요대상물 600여 개소에 대해 완료됐다. 2020년부터는 나머지 3천여 개소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이러한 특별조사와 더불어 동두천소방서는 자율소방안전관리 능력 강화를 위해 소방시설 자체점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소방 대상물에 대해 건물주나 점유자, 소방안전관리자에게 자율적인 관리를 맡기고 소방서에 점검사항을 보고하는 제도다.

또 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 중 약 50%정도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함에 따라 2011년 8월4일 관련법이 개정돼 2012년 2월5일부터 주택용 소방시설의 의무적 설치 규정이 신설되면서 동두천소방서는 주택시설에 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 등 기초 소방시설의 설치를 확대·보급하고 있으며, 화재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 가구 등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다.

현재 동두천 중앙시장은 176개 점포, 260명이 종사하는 대규모 전통시장으로서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화재 발생 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두천소방서는 중앙시장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해 매년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특성상 차량진출입이 용이하지 않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시청,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시와 달리 동두천소방서에서는 전통시장의 자체화재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전통시장의용소방대’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전통시장의용소방대는 화기단속, 위험요소 제거, 취약시간대 순찰, 화재 및 재난 시 주변 상가에 화재발생 사실 전파, 소화기 및 소화전을 활용한 초기소화 등의 역할을 한다.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드는 안전사회 구축

각종 재난안전사고를 계기로 국민의 안전욕구가 증대됨에 따라 연령별·재난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예방 중심의 안전교육을 강화하기 위하여 동두천소방서에서는 맞춤형 안전체험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첫째로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과 연계하여 직접 보고 듣는 교육인 ‘미래소방관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소방관체험 교실’에서는 신청한 학교 학생들이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완강기 사용법 등 각종 사고 및 재난에 대비한 교육을 실습과 함께 배우고 있다.

둘째로 찾아가는 체험교육 ‘119이동안전체험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동두천소방서에는 경기도 유일 ‘항공기사고체험 차량’이 있어 경기도 전역의 안전관련 행사에 직접 찾아다니며 안전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두천소방서에서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은 심폐소생술의 전파다. 지역 체험행사, 안전체험관, 찾아가는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체험교실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심폐소생술의 교육은 의무적으로 넣고 있다. 특히 카드뉴스, 동영상 등 다양한 홍보 기법을 활용하여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 강사를 자체적으로 양성해 공공기관 및 학교 등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파견하여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용소방대원 중 강사자격을 취득한 의용소방대원을 119수호천사로 임명하여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역실정에 맞는 현장대응능력 강화

동두천소방서는 전문적인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하여 매일 같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진압대는 임무교대형 방수훈련 ‘멀티형 옥상방수훈련’, 구조대는 ‘요구조자 달아내리기 훈련’을 집중 실시하며 인명구조 중심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동두천에는 요양원 및 요양병원이 많이 산재해 있어 재난발생시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매우 크다. 그 중 복합건축물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화재발생의 위험도도 매우 크고, 화재 발생시 초기대응 및 피난에 큰 취약점을 안고 있다. 그렇기에 소방서에서는 동두천 내 가장 취약한 8개소를 지정하여 특별관리하고 있으며, 해당대상에 대한 주기적인 대책 토론회 개최 및 인명구조 훈련(달아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그 밖의 다른 요양보호시설에 대해서도 소방안전컨설팅 및 소방활동자료조사를 실시하여 건물정보와 도면의 최신화를 실시했고, 고가사다리차를 실제 부서해보고 내부 피난경로를 파악하는 등의 실질적인 훈련을 실시하여 대형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의 규모에 따른 대응을 위해 소방서차원의 간이통제단훈련을 주마다 실시하고, 시청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동두천시의 가장 취약한 대상을 선정하여 지역통제단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형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또 동두천은 소요산, 왕방산 등 산이 둘러싸고 있어 봄철, 가을철마다 등산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 소요산에서 연달아 실족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동두천소방서에서는 시청과 협의하여 주요 위험지역에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토록 했고, 이후 등산객 사망사고 제로를 달성하게 됐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의용소방대를 산악구조지원대로 편성해 등산객의 안전을 도모했다.

동시에 동두천소방서는 타 지역과 달리 드론 기술을 일찍 도입하여 산불 및 화재 감시 장비로 활용하고 있으며, 실제 지행동에서 발생한 산불에 드론을 투입하여 현장상황을 신속히 파악, 진압작전에 활용할 수 있었다.

 


소방공무원 신체·정신 건강관리 기반조성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방공무원의 신체·정신 건강이 최우선이다.

그것을 알기에 소방서는 체력 향상을 위해 기존 노후화된 헬스장을 개선하여 최신 운동 기구로 변경했으며 훈련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매주 수요일의 경우 체육활동의 날로 정하여 탁구, 족구, 축구 등의 체육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의 정신 건강을 위해 직원 스스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인 ‘심신안정실’을 설치하여 악기연주, 안마치료, 음악감상 등 치유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와 우울증의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 중이다. 매주 화요일 이곳에는 심리치유사가 방문해 직원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동두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약하여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신과적 응급상황 대응능력 향상 및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심신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두천=진양현기자 j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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