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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내기 바둑판 세계의 사활 건 대결 신의 한 수 다시 두겠습니까?

바둑으로 모든 것 잃은 ‘귀수’
만화 같은 도장깨기 바둑액션

전작의 15년 전 다룬 스핀오프
오리지널 제작팀 뭉쳐 내일 컴백

신의 한 수:귀수편

장르 : 범죄/액션

감독 : 리건

배우 : 권상우/김희원/김성균

지난 2014년 충무로에서 바둑과 액션의 만남으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화제작 ‘신의 한 수’가 오는 7일 컴백한다.

이번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또한 영화는 내기 바둑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지난 2014년 356만 관객을 동원한 ‘신의 한 수’의 오리지널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전작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작품이다.

특히 전작에도 등장했던 ‘귀신같은 수를 두는 자’를 뜻하는 ‘귀수(鬼手)’의 탄생 이야기를 다루고자 만화적 상상력과 리듬감을 담아 독특한 스타일의 범죄 액션 영화로 만들었다.

사실 한국 영화계에서 흥행한 영화를 시리즈로 확장하는 개념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으로 여겨진다.

전작에서 선보여진 세계관과 캐릭터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관객들의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영화는 전작의 완성도를 책임진 제작진이 대거 참여해 영화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되 달라지는 이야기의 변주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지난 2014년 ‘신의 한 수’의 등장은 당시 원작 만화나 웹툰에 대한 연관 검색어가 있을 정도로 만화적인 요소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특히 영화의 성공 이후 웹툰 관계자들이 탐을 내며 역으로 영화를 웹툰 및 만화 제작으로 제안하는 사례가 생길 정도로 매력적인 콘텐츠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

영화는 가로 45㎝와 세로 42㎝의 크기, 가로 및 세로의 19줄의 평행선, 361개의 칸으로 이루어진 바둑판 속 승부의 세계를 보여주며, 사활·착수·패착 등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들을 탄생시켰고 또 인생의 축소판으로 보여줬었다.

이번 영화는 도장깨기 스타일의 바둑 액션 대국으로 전편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돼, 전작 ‘신의 한 수’와는 다른 결의 독특한 대결양상을 선보일 것이다.

특히 지난 1988년에서 시작된 영화의 배경 속 고스란히 녹여진 골목길, 화장실, 주물공장 등 이색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액션은 마치 만화를 보는 듯 하는 재미를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또 요즘 유행하는 모바일 게임이나 만화를 보는 듯 하는 한 장, 한 장 도장을 깨는 스토리 전개는 전작을 뛰어넘는 흥미로움과 스릴 넘치는 긴장감까지 전해줄 것이다.

관객들은 바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도장깨기 식의 대국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신들의 놀음판 중앙에 앉아있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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