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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필패”… 한국당, 쇄신론 분출

조국 사태이후 우왕좌왕 지도부에 불만
영남권서 요직 독식 총선기획단도 눈총
3선이상 중진 의원 대폭 물갈이論 확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위기론이 확산되면서 당내 쇄신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표창장과 공천 가산점 논란, 외부인사 영입 적절성 논란, 당 지지율 하락 등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진데 대한 책임론으로 당내 현역 의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재선인 김태흠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영남권·강남3구 3선 이상 중진 용퇴, 황 대표의 기득권 내려놓기 등을 골자로 하는 당 쇄신을 공개 요구했다.

실제 한국당 내에서는 조국 사태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지도부에 의원들의 불만이 빠르게 쌓여가고 있다.

한 수도권 의원은 “당 지도부가 보수통합과 당 쇄신에 진전을 보이지 않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한국당 쇄신론에 대해 초재선 의원들은 당 쇄신론에 공감하면서도 당 혁신을 위해서는 강도 높은 공천 룰과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민주당은 총선 기획단 구성과 20% 현역 컷오프 방침을 세웠는데 우리는 민주당과 혁신을 놓고 경쟁하기는 커녕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논란, 박찬주 전 대장 문제 등 논란만 키워가고 있지 않나”라며 “쇄신 지지여론을 얻기 위해선 중진 물갈이 등 강력한 쇄신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대체로 중진 의원들은 ‘피로도’가 높은 반면, 초·재선 의원들은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경기·인천지역 당무감사에서 나타났다.

3선 이상은 경기도 경우 현역 의원 14명중 7명으로 상대적으로 중진 폭이 두텁다.

인천지역 역시 총 6명중 절반을 넘는 4명이 3선 이상으로 중진 의원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경기도지역에선 5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원유철(평택갑) 의원과 4선의 한선교(용인병)·신상진(성남 중원) 의원, 3선의 김영우(포천·가평)·김학용(안성)·박순자(안산 단원을) 의원 등이 중진 의원들이다.

인천지역에서는 안상수(중동·강화·옹진)·이학재(서구갑)·홍일표(미추홀갑)·윤상현(미추홀을) 의원 등이 3선 의원이다.

총선기획단 인선 구성을 놓고도 영남지역 의원들이 독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표심을 잡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한 수도권 의원은 “당이 여전히 친박·영남 기득권에 빠져 수도권층을 포섭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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