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고장에서 즐기는 핫플레이스… 인생샷 남겨볼까
역사의 고장에서 즐기는 핫플레이스… 인생샷 남겨볼까
  • 이환 기자
  • 승인 2019.11.06 19:45
  • 댓글 0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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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가볼 만한 곳

여행하기 딱 좋은 요즘 무료한 일상생활로부터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고 싶다면 강화도로 떠나 보자.

육지 같은 섬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강화는 강(江:강 강)을 끼고 있는 좋은(華:빛날 화) 고을이라는 뜻으로 한강, 임진강, 예성강의 하구, 즉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서울 및 인천과의 거리가 가까워 1시간 정도면 오고 갈 수 있다.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는 강화군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고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1년 내내 넘치는 곳이다.

또한, 토질이 우수하고 해풍의 영향으로 농사짓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으로 제철 농수산물 등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가을의 절정인 지금 가볼 만한 강화군의 관광명소를 추천해 본다.

힐링명소로 뜬 석모도미네랄온천
루지장 갖춘 강화씨사이드리조트
가족단위 관광객들에 인기몰이
골프장·레포츠파크도 방문객 북적

레트로 인기에 조양방직·소창체험관 등
‘강화 원도심 도보여행’ 새롭게 부상
20개 코스로 구성된 ‘강화나들길’
가을엔 교동 머르메 가는 길 추천

남북훈풍 타고 평화전망대 발길 증가
민통선 안보관광 코스도 개발 속도


핫 플레이스 BEST 5

우선, 2017년 석모대교 개통 이후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석모도미네랄온천이 있다.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아토피 피부질환, 피부염, 관절염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수도권 최고의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거 번성했던 강화의 직물산업을 대표했던 조양방직도 들 수 있다.

이곳은 현재 리모델링을 통해 카페로 거듭났다. 허물어져 가던 벽면은 근사한 미술관과 영화관이 됐고, 기다란 작업대는 커피 테이블로 바뀌어 있다. 카페라고 하기엔 규모가 어마어마해 한마디로 거대한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동양 최대 규모의 루지장을 갖춘 ‘강화씨사이드리조트’는 총 연장 거리 1.8㎞의 루지장을 비롯해 관광곤돌라, 회전전망대(UFO), 푸드코트, 산책로 등을 겸비한 사계절 테마관광단지다.

지난해 개장 이후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석모도에 최근 개장한 ‘유니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는 강화군에 처음으로 들어선 골프장이며, 18홀(Par 72) 풀코스를 갖추고 있다.

코스는 갯벌·습지·염생식물인 칠면초 등과 함께 자연 그대로를 살려 친환경으로 조성됐으며, 시원한 바닷바람과 확 트인 시야가 일품이다.

올봄 강화의 핫 플레이스로 새롭게 등장한 강화레포츠파크는 자연휴양림인 티앤림 속에 총 길이 1㎞의 짚라인 5개 코스과 18개 어드벤처, 클라이밍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다이내믹하고 스릴 넘치는 레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자연휴양림에서 산책과 휴양을 겸할 수 있다.

원도심 스토리 워크(심도직물 터)

 


강화 원도심 도보여행과 ‘강화 나들길’

강화읍은 과거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에 맞서 개성에서 강화로 천도해 36년간 고려의 수도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성공회 강화성당 등 레트로 감성으로 SNS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강화 원도심 도보여행’이 새롭게 뜨고 있다.

4㎞ 정도의 원도심 관광지와 골목 구석구석 천천히 돌아보는 데 2~3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특히 11월까지는 매주말 ‘원도심 스토리워크’ 예약을 통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더욱 풍성한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나들이 가듯 걷는 길이라는 뜻의 강화나들길은 화남 고재형 선생이 1906년 강화도의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을 노래하며 걸었던 강화의 끊어진 길을 잇고, 잊힌 길을 찾아 강화가 품고 길러 낸 자연과 땅 위의 명소들을 연결한 길이다.

총 310.3㎞로 테마가 있는 20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숲길부터 바다, 갯벌까지 두루 볼 수 있는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길이다.

이 중 가을에 걷기 좋은 코스로는 ▲강화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염하를 따라 갑곶돈대~광성보~초지진 ▲17㎞를 걷는 2코스 호국돈대길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추천으로 전국 10월 걷기여행길에 선정된 10코스 교동 머르메 가는 길 등이 있다.

머르메 가는 길은 약 17㎞의 교동도 서쪽을 도는 코스다.

거리로 산과 들, 바다가 어우리져 있고, 특히 실향민들이 만든 1960년대의 모습을 간직한 대룡시장도 둘러볼 수 있다.

분오리 돈대에서 본 강화갯벌

 


북한 지척 해안도로 따라 평화관광

강화군은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해안도로를 따라 다양한 평화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우선, 북녘까지의 거리가 불과 2.3㎞로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평화전망대가 있다.

민족 동질성 회복과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08년 개관했으며, 최근 남북관계 변화의 바람을 타고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강화대교에서 평화전망대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2공구가 개통되면서 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으며, 이곳에 민통선 안보관광 코스도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연미정 공원과 참전 유공자 공원에 이어 이달 중으로 고려천도공원이 완공되고, 신이포민속마을도 2022년 완공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황해도와의 거리가 불과 2.6㎞인 평화의 섬 교동도에는 화개산 내 15만㎡ 부지에 지방정원(화개정원)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1단계로 체험시설을 비롯해 분재, 전통, 문화 등을 주제로 한 테마정원 조성, 2단계로 산책로, 전망대 등 기반시설 구축, 3단계로 민간투자를 통한 모노레일 설치 계획을 담고 있다.

‘민통선 안보관광코스 사업’이 완료되면 남북 평화시대 문화예술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 최대 국방유적지를 찾아서(5진 7보 54돈대)

강화는 단군성조의 개국과 그 역사를 같이하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 애환과 개국의 얼이 살아 숨쉬는 역사의 고장인 동시에 조국수호와 국난극복의 현장이다.

한반도 최대의 국방유적지이며 호국의 성지인 강화도의 국방유적은 5진 7진보 54돈대를 일컫는다.

여기서 말하는 돈대란 외적의 침입이나 척후활동을 사전에 감시, 방어하고 관찰할 목적으로 접경지역 또는 해안 지역에 흙이나 돌로 쌓은 소규모의 방어시설이며, 보(堡)란 진(鎭) 소속의 파견대가 주둔하는 최전방의 요새로서, 각 보에는 몇 개의 돈대가 소속되어 있었다.

/인천=이환기자 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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