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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보수 통합” vs 민주당 “국회 개혁”

한국, 보수 통합 군불 지피기
황교안 대표 “자유 우파 통합협의 기구 구성” 제안
유승민·우리공화당과 소통 “보수 빅텐트 치겠다”

민주, 정치 개혁 앞세워 야 압박
이해찬 대표 “야 발목잡기로 국회 불신임… 개선을”
이인영, 본회의·상임위 개최 강제 국회법 개정 촉구


자유한국당 당 안팎에서 ‘중진 용퇴’ 등 쇄신 요구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보수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하며 총선 정국 돌파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 우파의 모든 뜻있는 분과 함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며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과제인 보수통합 논의를 구체화했다.

황 대표는 특히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을 대표하는 유승민 의원, 그리도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과도 직·간접적 논의와 소통을 해왔다면서 이들과 함께 ‘보수 빅텐트’를 치겠다고 공언했다.

또 인적쇄신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밝혀 당장 큰폭의 당 쇄신작업도 약속했다.

선거제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한국당 당론인 의원정수 10% 감축안을 강조하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패스트트랙에 태워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하는 범여권의 야합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날을 세웠다.

황 대표의 이런 발언은 최근 인재 영입과정에서 발목이 잡힌 자신의 리더십 위기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최근 황 대표는 야심 차게 인재영입에 나섰지만 ‘깜깜이 인사’, ‘혁신·중도 없는 인사’로 비판을 받았다.

영입이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시대착오적인 ‘삼청교육대’ 발언은 논란에 기름을 붓는 계기가 됐고, 총선기획단 역시 깜짝인사가 들어간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친박근혜(친박)’과 영남권에 치우쳤다는 비판을 받았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국회 개혁을 촉구하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치 개혁 행보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치원 3법’, 소상공인 기본법, 청년 기본법, ‘고(故) 김관홍법’(세월호참사 피해지원특별법 개정안) 등 각종 민생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가 불신임을 받는 이유는 야당의 발목잡기 때문이라며, 국회 선진화법을 야당이 만들어놓고 무시하는 잘못된 태도를 이번에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개최를 강제하는 국회법 개정이 꼭 필요하다고 힘을 보탰다.

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최고위원도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20대 국회에서 만들지 못한다면 21대 국회도 기대할 것이 없다”며 국회 혁신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선 시민들도 마이크를 잡고 일하지 않는 국회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내며 민생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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