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병대 제2사단 여군 부사관의 선행이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선봉연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군 부사관 김도희(29·사진) 중사.
김 중사는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자신이 5년간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 30㎝를 잘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한 것이다.
김 중사는 동료 부사관의 모발 기증 사례를 보고 감명을 받아 인터넷 사이트에서 기증방법을 알게 됐다.
이후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가의 가발을 구입하는 데 경제적 부담이 따르고, 하나의 가발을 만들기 위해 200명분 이상의 머리카락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뜻 모발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김 중사는 “작은 실천이지만 이번 기증을 통해 기쁨과 행복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어린이들의 건강을 회복하고 꿈을 이뤄가는데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