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수목원에 ‘수원 스토리텔링’ 입힌다
수원수목원에 ‘수원 스토리텔링’ 입힌다
  • 박건 기자
  • 승인 2019.11.07 20:22
  • 댓글 0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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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심은 나무·깃대종 등
市 관련 식물자원 배치·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조선 정조가 수원에 심은 나무와 수원에 자생하는 깃대종 등 수원시의 역사와 생태, 향토와 연관된 식물자원이 스토리를 입고 2022년 수원수목원에 배치·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6일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연관 식물자원 스토리텔링 연구’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생태, 역사, 문화적으로 시와 연관성이 높은 식물자원을 발굴해 수원수목원을 비롯한 수원지역 공원과 녹지에 활용할 목적으로 수원시정연구원이 진행했다.

연구는 시가 조선시대 이래 우리나라 식물연구 및 농업 발전 중심지였으며, 생태 문화적으로 식물과 관련해 풍부한 역사를 가진 도시임에 주목했다.

수원은 식목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정조가 뽕나무, 버드나무 등 다양한 경제 수목들을 직접 생산하고 백성들에게 보급하며 애민정신을 실천한 장소였다.

또 근현대 농촌진흥청, 중앙임업시험장 등 중요 식물자원연구기관과 서울대, 성균관대 등 관련 대학실험실이 위치해 관련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중앙임업시험장에서는 현사시나무 등과 같은 수목들을 육종해 황폐지를 복구하고,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종된 통일벼는 식량자급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칠보산과 광교산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인 해오라비난초와 한반도 특산식물인 히어리, 수원시 깃대종인 칠보치마 등 다양한 식물유전자원이 현재까지 발견되거나 복원됐다.

이와 함께 수원에서 야생하는 한국 특산종으로 알려진 수원사시나무를 비롯, ‘수원’이라는 이름을 갖는 수원잔대, 수원고랭이, 수원사초 등이 파악됐으며, 수원에서 육종된 관목, 작물, 원예류 등 각종 식물에 대한 조사결과가 망라됐다.

최광열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생태, 역사적으로 수원시와 연관성이 높은 식물들은 환경도시 수원시 가진 중요한 생태유산”이라며 “식물유전자원을 보전하고 생물종다양성 증진에 충실히 기여하는 현대적인 수목원으로 수원수목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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