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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문화칼럼]발전하는 나라

 

 

 

 

 

우리는 국토가 크다고 할 수 없는데 남북으로 쪼개지고 다시 영호남으로 갈리더니 이젠 진보 보수라는 굴레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 국론이 분열되어가지고 잘 될 일은 없다. 흔한 말로 뭉쳐야 살 수 있는 것이다.

임진왜란 직전이나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 격인 구한말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그때처럼 나라의 주권 침탈을 호시탐탐 노리는 적에게 국가의 운명의 결정되어서는 안된다. 발전이란 참으로 멋진 말이고 가슴 설레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온 민족이 하나가 되어 목표를 가지고 하나로 뭉쳐야 가능한 일이다.

광복 이전부터 그러했지만 좌우로 나뉘어 남과 북이 갈라졌고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자리잡았다. 대한민국 헌법 1조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밝히고 있다. 우리는 사상의 자유도 보장하는 민주주의 공화국이다. 이 체제는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류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였다. 체제의 전복과 계급 간, 국가 간의 전쟁은 일상화된 인류의 역사이다. 전쟁이 남긴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잔인한 결과이다. 그러한 아픔 속에 인류의 역사는 강자만이 살아남았다.

일제강점기를 겪은 우리는 피지배민적으로서의 아픔을 숱하게 겪었다. 징용, 징병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까지 우리는 전쟁의 광기 속에 지배민족을 위해 노예생활이며 죽음조차도 피할 수 없었다. 지배 민족으로부터 받는 차별, 모멸은 겪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에서 우리는 수많은 인명살상을 보았다. 이념이라는 미명 아래 동족에게 총부리를 겨눈 그들에게 적화통일이 우선이었고 동족상잔 따위는 그들에게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 어떤 변명이 있을 수 없는 천인공로할 일이다. 그런 그들은 지금까지도 아무런 사과나 해명이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왕족 세습하듯 정권을 대물림하며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만을 엿보고 있는 그들이다.

우리는 그들과의 경쟁에서 월등히 앞서갔다. 감히 남침을 꿈도 꾸지 못하게 할 정도의 성장이었다. 그들이 택한 길은 자멸의 길이다. 이제 핵 개발로 세계평화를 깨려하는 그들이다. 달래고 얼러도 핵개발을 포기할 그들이 아니다. 그 내면의 야욕을 알아채지 못하고 벌이는 평화 제스처가 오래 갈 리 없다. 대화는 하되 70년 전 소련과 중국의 암묵적인 지원 속에 총부리를 겨누고 쳐들어온 공산주의자들의 야욕을 잊지 말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인류의 역사는 빼앗고 흡수되어 사라지는 침탈의 역사의 반복이다. 때로는 뛰어난 위인들이 등장하여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해낸다. 그러한 위인의 등장으로 빼앗긴 주권과 사라진 나라를 구할 시대를 맞을 것인가. 진정한 평화를 원하거든 그들보다 강력하게 발전해야 한다고 역사는 우리에게 말한다. 발전을 위해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여러 위기에서 우리 민족을 꿋꿋이 살아남아 5천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또한 세계 유례없는 문화민족임을 자랑하던 우리 민족이다. 지속적인 발전으로 번영된 나라만이 후손들에게 물려 줄 유산이다. 사상의 진흙탕 싸움 속에 주저앉은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절대 안될 일이다. 망하는 나라의 전조는 누구나 알 수 있다. 발전하다 만 나라.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우리는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 해피엔딩은 갈등을 딛고 이뤄내는 것이다. 이제 갈등을 봉합하고 더 비상하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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