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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진화하는 성남시 모바일 지역화폐

지역화폐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모바일로 개인택시 요금까지 결제가 가능해졌다. 저상버스 도입 등 교통약자들에 대한 좋은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성남시에서 앞서나가니 더 반갑다. 물론 전국 최초다. 모바일로 결제하니 종이 화폐로 결제할때와 달리 거스름돈을 주고 받는 불편함이 사라져 편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흔히 생각하는 카드 수수료도 없으니 개인택시 사업자도 이런 방식을 선택하기가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들의 편리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성남시의 마음이 읽혀 고맙다. 지금은 개인택시에만 해당되지만 내년 6월까지 법인택시 1천496대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기대된다. 늦어지는 이유는 법인택시의 경우 법인통장으로 요금을 입금해야 하는 등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경기도민이 경기도에 살아서 행복한 마음이 들 듯, 성남시민도 성남시에 살아서 뿌듯하겠다.

성남시가 10일 발표한 내용의 요지는 이렇다. “관내 개인택시에 대한 ‘모바일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요금 결제 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런 획기적인 시스템을 안착시키기 위해서 시는 개인택시조합과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12일 동안 성남시 전체 개인택시 2천510대 가운데 2천300여대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자동결제 시스템인 QR 키트 장치를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착하지 않은 200여대도 이같은 시스템을 반대해서가 아니라 개인 일정 등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때문으로 조만간 개별적으로 설치한다고 한다.

이용방법도 어렵지 않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앱인 ‘착(CHAK)’을 설치한다 ▲이를통해 구매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QR 코드를 스캔한다 ▲택시 요금을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결제 금액은 개인택시 기사의 통장으로 자동 입금된다. 글머리에 언급한 편리성이 노출되는 대목이다. ▲카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택시기사의 수익이 보존된다 ▲종이류의 지역화폐로 요금을 낼 때 발생하는 거스름돈 주고받는 불편이 덜어진다. 간편이 최고 무기다. 모바일 지역화폐와 관련된 성남시의 노력은 더 있다.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학원비 원격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첫출발 책 드림 사업’과 ‘학교 밖 청소년 바우처’ 등에 이를 지급하고 있다.

도내 31개 지방자치단체 모두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에 접목하는 등 사용 범위를 확산시키려는 노력은 성남시가 단연 최고다. 성남시민은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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