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지역의 중학생 30명에게 제주도 내 항일 유적지를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의 역사 감수성과 애국심을 향상시켰다.
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019년 군포시 청소년 항일 유적지 역사 탐방’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탐방에는 지난 9~10월 시가 개최한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를 통해 선발된 군포지역 거주 중학생 30명(3학년 6명, 2학년 7명, 1학년 17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을 방문해 1931년 12월부터 1932년 1월까지 연인원 1만7천130명이 참여하고, 집회 및 시위 회수가 238회에 달했던 제주 해녀 중심의 대규모 항일운동 역사를 배웠다.
또 제주항일기념관을 찾아 1919년 펼쳐졌던 조천 3·1 만세운동 등 제주도의 항일 역사를 확인하는 등 일제 강점기 애국선열들의 발자취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관계를 함께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엄경화 청소년청년정책과장은 “군포의 청소년들이 수도권에서 먼 제주에서도 일제 강점기에 나라사랑이 표현된 항일 운동이 치열하게 펼쳐졌음을 직접 보고 배우며, 나라와 자주권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