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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농산물로 고객감동 제품 만들 것”

소스·잼·향신료 등 개발 판매
롯데몰 입점·온라인 몰도 추진
지역 농가와 협업구조 만들고파

 

 

 

농진청 가공상품 경진대회 우수상

‘밑 마운트’ 유봉호·황진옥 대표

가평군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신기술과 가평농부의 아이디어가 만나 개발된 ‘밑 마운트’가 최근 ‘2019년 농촌진흥청 가공상품 비즈니스 모델 전국경진대회’에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하며 민·관의 좋은 협력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믿을 수 있는 가평의 좋은 농산물을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는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는 ‘밑 마운트’는 소스와 잼, 향신료 등을 생산한다.

이 제품들은 유봉호·황진옥 대표(사진)가 직접 개발하고, 농기센터가 포장, 컨설팅, 판로확보 등을 지원한다.

현재 오프라인에서 반응이 매우 좋아 매회 매진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롯데몰 수지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으며, 앞으로 GS리테일의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번에 가공상품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밑 마운트’ 유봉호·황진옥 부부는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며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아이디어 농부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유봉호·황진옥 부부의 일문일답.

소개를 부탁한다.

▲저희는 2015년 가평클린농업대학교에서 만난 친환경농업과 동기생이었다. 남편인 유봉호 대표는 우연히 가평에 땅을 사게 되면서 농업에 발을 들이게 됐고, 저 역시 농사를 배우고 싶어서 부모님 집으로 귀향했다. 그러다 결혼 후 농업에 더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됐다.

가공은 어떻게 하게 됐는지.

▲처음엔 바질이라는 허브를 직접 재배해 페스토를 만들었다. 이후 첫해에는 지인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했고, 매년 판매량이 늘면서 법적인 문제를 고민, 해결하기 위해 식품 제조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온·오프라인 판매에 들어가게 됐다. 지금은 바질 외에도 밤과 계란을 이용한 제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어떤 재료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나.

▲우선은 믿을 수 있는 가평의 좋은 원료를 사용해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밑 마운트’의 가장 큰 원칙이자 자부심이다. 대부분 직접 재배하거나 가평 농산물을 활용해 만들며, 건강까지 생각해 상품의 염도를 낮추고 당분의 양을 줄였다. 그래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좋은 재료로 상품을 만드는 이유는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에 고객들로부터 “건강하고 좋은 원료인데 맛까지 좋다”는 칭찬도 받고 있고, “제품을 먹은 사람들이 소개해서 구매했다”는 평도 많다.

앞으로의 소망은.

▲제품R&D로는 소스와 향신료 쪽 제품을 좀 더 연구 개발해서 좋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싶다. 원료생산 부분에서는 저희가 재배하는 작물뿐 아니라 지역의 건강하고 좋은 작품을 수매해서 지역 농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구조도 만들고 싶다. 또 새로 이 시장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드리자면,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가공은 생산자의 원칙과 철학이 제품 안에 녹아들어 고객이 공감하고 감동으로 느낄 수 있어야 판매로까지 이어진다고 본다. 제품의 맛과 품질에 자신있다면 고객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는지 짚어보는 것도 꼭 필요하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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