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지역 어린이집 운영 실태를 학부모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이 직접 모니터링해보니 ‘대체로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산시는 올해 5월부터 최근까지 관내 어린이집 총 261곳 가운데 92곳(35%)을 부모 1명, 전문가 1명이 2인 1조로(원아 20명 이하는 부모 1명) 모니터링 한 결과 72곳(78%)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나머지 20곳은 ‘양호’로 평가됐으며, 가장 낮은 등급인 ‘개선 필요’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은 수요자 중심의 보육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평가로, 건강, 안전, 급식, 위생 등 4개 영역 20가지 지표에서 ‘Y’ 또는 ‘N’ 점수를 매겨 모든 지표에서 ‘Y’ 평가를 받아야 ‘우수’ 등급이 나온다.
각 영역에서 1∼2개만 ‘양호’를 받아도 전체 등급은 ‘양호’가 된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한 부모 단원은 “현장에서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주는 보육교사를 보면서 어린이집을 더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운영 실태 점검에 참여함으로써 보육 서비스 제공자와 수요자 간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부모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개선 필요 등급을 받은 어린이집에 대해선 운영 컨설팅 후 2차 모니터링을 하는 데, 오산에선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