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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발병 경인지역 사육돼지 ‘제로’

4개 시·군 246개 양돈농장 41만7065마리 처리 끝
방역 취약 소규모 농가의 돼지 처리 99% 이상 완료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계속 검출… 포획에 주력

파주를 비롯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했던 경기·인천지역 4개 지자체의 양돈 농장 비우기 작업이 완료됐다.

경기도는 전날(10일) 연천 4개 양돈 농가 돼지 1만7천399마리를 도태 처리한 것을 끝으로 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파주, 김포, 연천 등 3개 시·군의 양돈 농장 비우기 작업을 모두 완료됐다고 11일 밝혔다.

도내에선 ASF 발병 전 3개 시·군 206개 양돈 농장에서 사육하던 돼지 37만3천마리 처리가 끝났다.

발병 농가와 방역대 내 농가 56곳의 11만1천320마리가 살처분됐고, 방역대 밖에 있던 농가 151곳의 돼지 26만2천143마리가 수매 또는 도태됐다.

이는 경기북부에서 사육하는 전체 돼지 사육량(62만2천마리)의 60%에 해당한다.

5건의 ASF가 발병한 인천 강화에서도 농가 39곳 4만3천602마리를 살처분했다.

경인지역 4개 시·군에서 사육 중인 41만7천65마리 처리를 완료해 246개 양돈농장을 모두 비웠다.

방역에 취약한 소규모 농가의 돼지 처리도 99% 이상 완료했다.

ASF는 지난달 9일 연천군 신서면 농장에서 9번째 발병을 끝으로 한 달 넘게 추가 확산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파주와 연천, 강원 철원 등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서 ASF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야생멧돼지에서는 지난 8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살아있는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지난달 2일부터 계속 확진 판정이 나오고 있다.

야생멧돼지에서는 강원 철원 9건, 연천 8건, 파주 6건 등 모두 23건이 발병했다.

방역당국은 야생멧돼지 포획에 주력해 고양, 양주, 동두천, 포천 등 발생지 인접 시·군으로 ASF가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힘쓸 방침이다.

도는 지난달 15일 이후 16개 시·군에 포획틀 533개와 포천·연천·남양주·파주 등 4개 시·군에 포획트랩 76개를 설치하고, 29개 시·군에 656명의 포획단을 운영해 모두 1천616마리의 야생멧돼지를 포획했다.

도 관계자는 “발생지역 축사를 모두 비운 만큼 발생지역 밖으로 ASF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 데 방역을 집중하고 있다”며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나오는 등 타지역 전파 가능성이 있는 만큼 멧돼지 포획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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