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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도교육감 “과학고·영재고도 일반고 전환해야”

도내 자율형공립고 11곳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
일률적 교사 감축 반대… 학교시설복합화 적극 추진

최근 정부가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으로 자사고와 외고 등을 일반고로 일괄전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과학고와 영재고도 장기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도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과학고 등이 목적에 부합한 교육을 했다고 평가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교가 대입의 목적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향후 일반고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평가 등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과학고(경기북과학교) 1곳, 영재고(경기과학고) 1곳이 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년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내용을 담아 고교서열화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일반고 전환 대상에서 과학고, 예술고, 영재고 등은 제외됐다.

이 교육감은 또 도내 11개 자율형공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세마고와 와부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 3월 충현고·함현고·양주고, 2022년 의왕고·고색고·저현고·청학고, 2023년 군포중앙고·운정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

자율형공립고는 교육과정 편성에 자율성을 부여된 공립고등학교로 자사고와 다른 점은 신입생 모집 우선 선발권이나 전국단위 모집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교육감은 또 최근 기획재정부 등이 제기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감소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4년 사이에 출생자가 12만 4천명에서 8만 7천여 명으로 3분1이 줄었다”며 “앞으로는 융합교육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학습과 교과의 양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교사 인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일률적인 교사 감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이 교육감은 “앞으로 소규모 학교 증가에 대응하고 학교시설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지역시설이 학교 내에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복합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대상으로 8개 학교를 선정한 바 있으며, 지자체와 연계해 주민 개방형 체육시설, 영유아 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등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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