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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공연 1건뿐… 제 역할 못하는 ‘신나는야외극장’

도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체육단체·기업 행사 3건 열려

“소음 민원·날씨 변수” 해명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야외공연장인 신나는야외극장이 공연장으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등에 따르면 신나는야외극장은 지난 2000년에 새롭게 증설 및 개축돼 2천여 석 규모의 잔디밭 객석 등을 가진 1천652㎡의 원형공연장으로 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나는야외극장은 도문화의전당에서 매년 기획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야외공연’ 등 야외공연장에서만 가능한 축제 형식의 공연과 도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년 동안 신나는야외극장이 사용된 것은 4건에 불과하고 그중 문화관련 공연은 단 1건 뿐이었다.

나머지 3건은 지난 해와 올해 수원지역 체육단체가 2년 연속 신나는야외극장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과 올해 일반기업에서 사용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신나는야외극장이 문화공간으로서의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에는 “신나는야외극장이 매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기획 공연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야외공연’ 등 야외공연장에서만 가능한 생동감 넘치는 축제 형식의 공연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친근한 도민의 휴식공간으로도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야외공연’이라는 기획공연은 물론 야외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신나는야외극장은 야외공연장의 특성상 인근 주민들로부터 소음 등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는가 하면 공연 중 날씨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정기적인 무대 및 시설 관리와 함께 도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는 계속 활용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나는야외극장을 공연장으로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 중이지만 부지가 수원시 소유로, 공연관련 시설 설치 등이 어려워 공연장으로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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