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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죽인 ‘22조 삽질’의 민낯

‘4대강 독립군’들의 12년간의 집념
4대강 과거·현재 보여주며 의혹 제기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

삽질

장르 : 다큐멘터리

감독 : 김병기

배우 : 이명박 / 김종술 / 김병기

2019년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인 영화 ‘삽질’이 14일 개봉한다.

특히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 출품된 13편의 작품들 중 단 한 편의 영화에 수여하는 상을 받은 것으로 전주영화제는 ‘삽질’의 높은 완성도와 뛰어난 작품성을 수상의 이유로 꼽았고, 김병기 감독은 “앞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기록의 의무를 짊어지라는 격려와 질책으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시대와 호흡하며 정치-사회적 문제에 대한 연대의 마음을 담아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을 결정해왔다.

다큐멘터리상은 2016년 신설되어 국정원의 간첩 조작을 다룬 ‘자백’이 첫 수상을 했는데, ‘삽질’은 ‘자백’에 이어 언론사가 만든 저널리즘 다큐라는 점에서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그 동안 ‘자백, ‘천안함 프로젝트’, ‘MB의 추억’, ‘노무현입니다’ 등 전주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늘 화제를 불러온 바 ‘삽질’ 역시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진 행렬을 이룬 영화제의 뜨거운 반응과 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은 개봉 이후 흥행에 대한 청신호를 밝힌다.

오마이뉴스 일명 ‘4대강 독립군’들의 12년간 집념 어린 취재를 통한 성과물에 대해 관객들은 박수와 함께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영화는 4대강 문제에 책임 있는 당사자들을 찾아가 과거의 발언과 지금의 생각을 묻기 위해 분투하는 제작진의 모습은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며 저널리즘 다큐의 특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쫓는 카메라와 이를 피하기 위해 도망가는 당사자들의 흥미로운 추격신은 영화의 백미로 폭소까지 자아낸다.

또한 ‘삽질’의 개봉 소식과 함께 온라인은 다시 뜨거워졌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해질 때마다 극렬한 네티즌들은 “일부 언론과 당시 4대강 사업을 찬동했던 정치인이 강을 살렸다”라고 말한다.

특히 홍수와 가뭄 예방한 성공적인 사업이라고 주장하지만 4대강 사업 이전에도 4대강 본류 지역에는 홍수와 가뭄이 거의 없었던 곳이다.

영화 ‘삽질’은 12년간의 끝없는 취재와 조사를 바탕으로 4대강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면서 그 과정에서 빚어진 의혹들을 집중 제기할 것이다.

4대강 사업에 관여했던 내부자의 표명대로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권의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라는 사실의 재구성이다.

신생아부터 대한민국 국민 1인당 45만원의 세금이 낭비됐고, 전문가 집단과 언론은 이를 방조한 공범이기도 했다.

여러 의혹이 남아 있는데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고 여전히 피해와 아픔은 진행형이다.

영화 ‘삽질’은 4대강 사업의 총체적 부정과 실체적 진실을 전할 것이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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