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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도연합회, 몽골 복지현황 탐방

경로당 대신 평생연금 '노인천국'
국립 아스란 고아원 등 방문 한·몽 우의증진

이존하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을 비롯한 도내 시·군 지회장 일행이 지난 4일 몽골 수도 울람바토르의 복지시설과 노인복지문제 등을 살펴 보고 5일 귀국했다. 몽골은 남북한을 합친 7배의 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인구는 265만명에 불과한데 수도 울람바트로에 100만명이 살고 있다. 러시아의 지배로부터 독립한지 10년 남짓해서 구 소련의 문화와 사회체제가 일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개방과 함께 쏟아져 들어온 서구 문화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확산되어 가는 추세다.
젊은 여성들이 배꼽을 들어 내놓고 있는 것이 그 일예라 할 수 있다. 방문단이 찾아간 곳은 시내 외각에 있는 국립 아스란 고아원. 이 고아원은 1874년에 설립돼 올해로써 1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수용인원은 140명. 따로 유치원생 120명을 가르치고 있다. 보육교사는 40명으로 12시간씩 교대 근무를 한다. 두구루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원로들이 저희 원을 찾아 줘서 기쁘다"며 "1990년 한
·몽골 수교 이후 한국의 저명 인사들이 자주 방문해 우리 고아원이 한·몽 친선의 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존하 연합회장은 "두구루 원장의 환대에 감사하며 고아원 방문 뿐 아니라 금후로는 정치·경제·문화를 통해 한·몽 양국이 우의를 증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강화되기 바란다"는 요지의 인사말을 했다.
원생들은 자그만한 강당에서 몽골 전통 무용과 음악으로 일행을 환영했다. 그런데 몽골의 노인복지정책은 우리나라와 전혀 달랐다. 우선 몽골에는 노인을 위한 요양원이나 경로당 따위가 없다.
대신 노인들은 취업 기간 동안에 받던 월급의 80%를 연금으로 평생 동안 받는다. 일반 월급장이의 월급이 5만 터그럭(우리나라 돈 5만원)이니까 4만원 가량의 연금을 받는 셈이다. 한마디로 노인천국이라고 할만하다.
방문단 일행은 원생들에게 학용품과 라면, 초코렛을 나눠주고, 고아원에는 금일봉을 전달했다.
한편 몽골 정부는 방문단을 환영하는 뜻으로 대통령궁 영빈관을 숙소로 제공했다.
글 = 이창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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