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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피했다… 상위권은 쉽고 중위권엔 다소 어려워

2020 수능 난이도 어땠나
지문 짧아진 국어 ‘쉬웠다’ 평
수학은 중간난도 문항 늘어
영어도 신유형 없어 ‘평이’
중위권은 체감난도 높을 듯

수능 성적 내달 4일 통보

14일 시행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수학과 영어 영역에서 중위권 학생에게 어려운 문제도 적지 않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난도가 낮아져 이른바 상위권 응시생은 비교적 수월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만 중위권 응시생에게는 수학이나 영어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문항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1교시 국어영역은 작년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용진 동국대 사범대 부속여자고등학교 교사는 “국어영역 시험은 작년 수능보다 쉬웠으며, 올해 9월 모의평가 때보다도 쉬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문학과 독서 영역에서 지문의 길이가 전체적으로 짧아졌기 때문에 체감난이도는 난이도의 정점을 찍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지만, 독서 영역 6문항 사회 지문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법과 경제를 다루고 있고 까다롭게 설계된 문항도 있기 때문에 해당 지문이 1등급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교시 수학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과 인문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 모두 작년 수능과 비슷했지만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 간 난이도 차이가 줄면서 중상위권 학생들은 어렵게 느꼈을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최영진 금촌고 교사는 가형에 대해 “작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했다”고 평가했으며, 진학사는 “가형은 중위권 학생들이 풀기에 다소 시간이 걸릴 문제가 다수 출제된 점이 변수”라고 평가했다.

3교시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쉬운 평이한 난도로 평가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영어는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으며, 신유형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EBS 연계 교재 중심으로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지문에 접근하기도 쉬웠을 것”이라며 “일부 문장이 어려워서 중위권에는 체감 난도가 조금 높았을 수 있지만, 선택지가 작년 수능 대비 어렵지 않아서 평상시 등급은 유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18일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25일 정답을 확정·발표하며, 수능 성적은 다음 달 4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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