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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잠기고 수험표 분실하고… ‘아슬아슬’ 입실

‘지각 위기’ 수험생 이송 분주
경기 212명·인천 41명 도움 요청
순찰차·오토바이 타고 도착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은 14일 경기도와 인천 곳곳에서 지각 위기에 처한 수험생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잇따르며 ‘아슬아슬’하게 시험실로 입실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경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이날 212명의 수험생이 112 신고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으며, 인천에서는 41명이 순찰차나 오토바이로 시험장을 찾았다.

영하의 수능한파가 덥친 가운데 시험이 치러진 이날 남양주의 한 아파트를 나서려던 A양은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지 않자 119에 신고를 해 소방대원들이 현관 출입문 손잡이를 뜯어냈다.

하지만 입실완료 시간인 8시 10분까지 20분 밖에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급히 순찰차가 출발했고 다행히 2분을 남기고 A양은 고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인천의 수험생 B양은 인천시 부평구 동수역 인근에서 차량이 꼼짝도 하지 않아 도로에 갖히자 급히 112에 신고해 오토바이로 갈아타고 8시 15분 쯤 고사장에 도착했다.

다행히 “오전 8시30분까지 시험장 정문을 통과한 경우 응시할 수 있다”는 인천시교육청 관계자의 답변을 받고서 무사히 시험장에 입실했다.

또 구리 인창동에서 지각 위기에 처한 C양이 구급차를 이용해 고사장으로 긴급이송 되기도 했다.

긴장한 마음에 수험표를 분실하거나 잊어버리고 고사장을 찾은 수험생도 있었다. 인천에서 출발해 양주의 고사장을 찾은 D군은 양주에 와서야 수험표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고사장 관리본부를 급히 찾아 임시 수험표를 발급 받을 수 있었다.

부천의 한 시험장에서는 감독교사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부천 도당고 시험장에서 수능 감독을 하던 교사가 갑자기 실신해 동료 교사의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해당 교사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교사는 당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지만 다행히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도교육청은 만일을 위해 대기중이던 대체 감독관을 해당 시험장에 보내 지원했다.

/박건·김현수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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