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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능 바뀌는 것은…수학 범위 달라지고 응시생 더 줄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2020학년도 입시를 위한 수험생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 수능은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 최상위권 학생들은 어렵지 않았던 반면, 변별력이 높게 출제돼 중상위권 학생들은 재수를 포함해 고민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도 수능은 11월 19일 치뤄진다.

수능의 기본 구조는 올해와 같지만, 출제범위는 달라진다.

2021학년도 수능 시험과목은 올해와 같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올해와 비교해 출제 범위가 달라진다.

우선 자연계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에서 '기하'가 제외된다. 기하가 이과 수학 출제범위에서 빠지는 것은 1994학년도 수능 시행 이후 처음이다.

반면 인문계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 출제범위에는 '지수함수·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새로 추가된다.

재수를 고민하는 학생들은 내년도에 인구 감소가 크게 이어진다는 점이다.

올해 수능에는 수능 27년 역사상 가장 적은 54만8천734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재학생 지원자는 작년보다 5만4천여명 감소한 39만4천24명이었다.

내년에는 응시생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만 18세 학령인구는 올해 59만4천278명에서 내년 51만1천707명으로 8만2천571명 감소한다.

이를 토대로 교육부는 내년 수험생이 올해 52만6천267명에서 4만7천여명 줄어든 47만9천376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대학입학정원(49만7천여명)보다 대학입학 가능 자원이 더 적어지다보니 정원에 미달되는 대학도 늘어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정시모집은 재학생보다 재수생이 더 유리하다는 점에서 내년도 정시비율 확대가 수험생들에게는 고민을 더하게 만든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 15곳의 정시 비율 평균이 전년도(27.5%)보다 2%포인트 늘어나 29.5%가 된다.

이같은 수험생들의 움직임에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벌써 재수를 고민하기보다는 우선 올해 정시모집까지 최선을 다하고, 내년 2월 최종발표 후 고민해도 늦지 않다"며 "내년에 재수생이 유리할 판이 짜인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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