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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道의 양돈농가 살리기 노력을 응원한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추락세를 보이면서 양돈농가와 양돈관련 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양돈농가들은 ASF 확산 우려와 돼지고기 가격 하락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8월 23일 ㎏당 4천859원이었지만 10월 25일 ㎏당 3천70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최근 다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예전 가격에는 한참 못 미친다.

원래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올라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이 문제다. 정부는 ASF가 인체에 무해하며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철저한 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이 꺼리는 것이다. 특히 방송을 통해 살처분 현장이나 죽은 돼지 매몰지에서 붉은 침출수가 새어나와 강으로 흘러드는 장면을 본 사람들이 돼지고기 구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생존문제를 걱정하는 양돈 농가를 돕기 위한 우리돼지 소비촉진 운동이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이 연이어 우리돼지 안심 캠페인을 실시하고 소비자 단체도 힘을 합치고 있다. 양돈업계 역시 양돈 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가격 할인을 내세운 잇단 소비촉진 행사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경기도 또한 ASF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와 양돈 산업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학교급식, 도청, 시·군, 산하기관 등에서 매주 2회 이상 돼지고기 메뉴를 확대했고 서울광장과 도북부청사, 국회회관, 경기도청에서 한돈 살리기 쿡 행사, 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 우리 한돈 사랑 캠페인, 한돈 소비촉진 한마당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소비촉진 홍보 동영상도 제작해 TV, G버스, SNS, 유투브 등에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10월 19일부터 ‘우리돼지 소비자 안전축산물 투어’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안성 고삼농협안성마춤푸드센터, 농수산물유통센터, 안성팜랜드에서 학교 급식교사, 학부모, 학생과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 한돈의 안전성 교육과 고삼농협안성마춤푸드센터·농산물유통센터 시설견학, 돈까스·소세지·햄 시식 등 체험기회를 가졌다. 실제로 ASF는 돼지과 동물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가축전염병이라고 한다. 따라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므로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이런 노력들이 성과를 거둬 하루빨리 ASF로 인한 막연한 불안심리가 걷혀지고 돼지고기 소비가 살아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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