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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MLB 도전 여부 이번주 발표 예상

김광현 “이제 구단과 상의해야”
그동안 해외진출 강한의지 밝혀
칼자루는 SK와이번스측에 쥐어
계약기간 남아 낙관할 순 없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31·사진)의 미국 진출 도전 여부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18일 “김광현이 귀국하는 대로 미국 진출 여부에 관해 대화할 것이며 구단의 허락 여부는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마치고 대표팀과 함께 18일 귀국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한 질문에 “이제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 오늘 손차훈 SK 단장님과 통화를 한 뒤 내일쯤 만나 발표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현재로선 이야기를 잘 나누겠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2일 슈퍼라운드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17일 일본과 결승전엔 아예 등판하지 못한 김광현은 “결승전에 출전하고 싶었는데, 몸이 힘들었다”며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시즌엔 많은 이닝을 소화하더라도 시즌 종료 이후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19일 구단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자신의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SK는 이르면 20일 김광현의 해외 진출 허락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는 강하다.

그는 프리미어12 대회 기간 중 한 매체를 통해 “2016시즌이 끝난 뒤 SK 최창원 구단주가 구두로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은 어렸을 때부터 간직하던 꿈이며 팬들의 응원에 용기를 받고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뜻은 여전하지만, 칼자루를 SK 구단이 쥐고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김광현은 2016년 4년 총액 85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해 해외 진출 대상자도,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 신청 대상자도 아니어서 SK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해야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데다 2019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져 2020시즌을 벼르고 있는 SK가 아무 조건 없이 김광현을 풀어줄 가능성은 적어보여 낙관할 순 없는 상황이다.

/정민수기자 jms@·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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