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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삼 “선감학원, 임대시설 전락… 역사적 장소로 복원해야”

도 여성가족국 행감서 촉구

 

 

 

경기도의회 김현삼(더불어민주당·안산7) 의원이 18일 경기도가 선감학원을 역사적 의미를 가진 시설로 복원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경기도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선감학원은 경기도의 마음 아픈 역사적 시설이다. 하지만 이를 임대시설로 전락시키고, 시설물과 현장을 훼손해 역사의 원형을 변형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산 단원구 선감도에 위치한 선감학원 소년 수용소다.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1년 10월 조선총독부 지시에 의해 세워져 1942년 4월에 처음으로 200명의 소년이 수용됐고, 이후 대한민국 제5공화국 초기인 1982년까지 40년 간 운영됐다.

도의회는 선감학원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경기도민의 인권 신장 등을 위해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선감학원은 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위장, 어린 아이들을 강제 수용해 인권을 잔인하게 유린한 시설”이라며 “해방 이후 경기도가 운영한 직접 만큼 희생자 등 지원 및 명예회복과 피해지원을 위한 시책을 마련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경기도는 선감학원을 민간인에 임대해 역사적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를 관리 부실로 폐허와 같은 장소로 전락시켰고, 이로 인해 선감학원이 가진 역사는 불법 적재물로 가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역사적인 시설물을 단순 임대 시설로 활용해 과연 경기도가 얼마만큼의 이득을 취하고 있고, 또한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과 역량이 이것 밖에 되지 못하는지 묻고 싶다”며 “그 곳을 다시 역사적 장소로 복원시켜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경기도에서 아픈 역사를 보듬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뛰어넘는 실천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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