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행정, 구체화 시키는 일 중요”
“사람 중심 행정, 구체화 시키는 일 중요”
  • 안직수 기자
  • 승인 2019.11.19 19:38
  • 댓글 0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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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조 무 영 수원시 제2부시장

 

지난 8월 12일 제4대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한 조무영 제2부시장이 11월 19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날 조무영 제2부시장은 “우리 시 시정의 모토인 ‘사람중심 행정’은 모든 국가나 지자체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사람중심 행정을 각 분야에서 구체화시키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내년 세수입 2천억 감소 예상
예산절감·지방채 458억원 발행

군공항 이전 등 과제들 산적
소명의식 갖고 노력땐 좋은 결과

전기차·수소전기차 도입 확대
친환경 생태교통 사업 온 힘


지난 공직생활과 수원에서 100일의 차이점은?

공직은 국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자리이므로 근본적인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중앙에서는 주로 정책수립을 담당했는데, 수원에서는 정책집행적 성격의 업무가 많다는 것이 눈에 띄는 차이다.

중앙은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강조되는 것과 달리 수원시에서는 종합행정적인 성격의 업무가 많다. 시야가 넓어지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에 종합적인 고려가 없을 경우에는 정책의 성과가 높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

특히 중앙부처가 제도를 만들 때, 지자체의 현실을 좀 더 고려해 현장에서 실현가능한 정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중앙부처 정책중에 현실과 동떨어진 것들이 제법 눈에 띈다.



내년부터 긴축재정에 돌입한다. 특히 제2부시장 산하에 개발과 관련된 사업이 많은데 극복 방안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내년도 시의 세금수입도 2천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이미 긴축재정작업에 들어가 모든 사업을 점검해 내년도 씀씀이를 줄이는 작업이 한창이다.

그러나 시민의 안전, 복지 등 반드시 예산투입이 필요한 분야의 씀씀이를 줄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부족한 재원확보를 위해 예산절감 외에 지방채 458억 원을 발행하고, 교부단체로 전환되면 몇 백억 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영흥공원 개발에 민간자본을 유치한 것처럼 예산절감과 필요사업 시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식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시가 당면한 과제들이 많아 보인다. 업무 추진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제2부시장으로서 추진하거나 해결해야 할 업무는 하나같이 만만치가 않다.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 관철, 신수원선(인덕원-동탄 간 철도) 조기착수, 광교 교통문제 해결, 쓰레기 줄이기 등 가볍게 다룰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27년여간 중앙부처에서 준농림지역 관리, 버스·택시·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인천공항 개항 및 확장계획 수립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 미군기지 평택이전사업과 같은 갈등관리, 전문지식이 필요한 철도 및 자동차업무를 차례로 담당했는데 쉬운 업무는 하나도 없다.

하지만 고민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보면 문제가 해결되거나 좀 더 나아지는 경험을 여러차례 했다.

행정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가치있는 일을 한다는 소명의식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매진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수원의 상당수 도시공원이 위기라는데 이에 대한 해법은?

도시공원 일몰제란 ‘도시관리 계획상 공원 용지로 지정되었지만 장기간 공원조성에 착수하지 못한 부지를 2020년도 7월부터 공원용도에서 자동 해제토록 한 제도’다.

2020년 7월 일몰제에 해당하는 공원 10개소를 포함해 2029년까지 총 38개소의 도시공원이 해제될 경우 공원시실로 이용의 제한, 난개발 등이 우려된다.

부지를 모두 사들이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인데, 매년 300억~400억원씩 지금까지 총 1천45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매입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매입해야 할 공원이 워낙 많아 완전한 해결이 힘들다. 중앙정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대응과 실현 가능한 계획은?

수원시는 일찍이 생태교통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향후 계획으로 첫째 전기차 보급의 활성화다. 올 10월부터 전기버스 10대가 시범운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94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기택시도 올해 10대를 지원했고 내년에는 12대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둘째로 수소전기차의 도입도 확대했다. 올해 25대의 수소전기차 구입을 내년에는 15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셋째는 공유자전거로, 안타깝게 지난 10월에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부분에 행정이 집중될 필요성을 느끼는가?

군공항 이전,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광교 교통문제 등의 현안에 대해서는 당연히 시간과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또 쾌적한 생활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점차 높아지는 만큼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쓰레기 줄이기, 수질환경 개선 등에 보다 좀 더 행정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교통과 관련해서 수원시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화성, 용인, 오산 등 인근지역에서 수원시를 통과해 서울로 오가는 교통량도 점차 많아지고 있어 대책이 조속히 강구되어야 한다. 철도, 도로 등 교통시설 확충을 위해 경기도 및 중앙부처와의 업무협조를 강화함과 아울러 교통수요관리 등 수원시의 자체적인 노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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